로봇청소기 사주고 축의금 5만 원까지 냈다 손절 위기 처한 사연자 (+후기)

2023-03-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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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5만 원, 선물 50만 원 한 사연자
“5만 원은 아니지 않나” 소리 들어

결혼하는 친구를 위해 50만 원 상당의 결혼 선물과 축의금 5만 원을 주고 '손절 위기'에 처한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 Bjorn Beheydt-Shutterstock.com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 Bjorn Beheydt-Shutterstock.com

지난달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축의금 5만 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어제 결혼한 친구한테 연락이 왔더라. 난 와줘서 고맙다고 온 연락인 줄 알았는데 대뜸 '야 너 축의금 5만 원 했냐? 나이 먹고 5만 원은 아니지 않냐?' 이러더라"라며 황당해했다. A씨는 결혼식 전 이미 50만 원 상당의 로봇 청소기를 선물했다.

A씨는 "결혼식 당일에 그냥 식권 받기 그래서 5만 원만 넣어서 한 건데 이렇게 따지러 전화할 줄 몰랐다"며 "그 소리 듣고 '집 구했다고 했을 때 로봇 청소기 해주지 않았느냐.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 '누가 너한테 50만 원 이상 축의금 한 사람 있느냐'"라며 쏘아붙였다고 말했다.

그러자 "친구가 어이없는 목소리로 '네가 언제 사줬냐'고 되묻더라"라며 그래서 "'그걸 기억도 못 하면 그냥 친구 안 하겠다. 돈 버렸다 치겠다'고 하고 차단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잘못한 거냐. 도저히 화가 나고 이해가 안 된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에 "50만 원 로봇 청소기를 기억 못 한다니" "사과해도 손절이다" "기억 못 하는 게 더 어려울 거 같다" "따지는 순간 친구가 아닌 거다" "호구로 보는 거 아니냐" "친구에게 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나 보다" 등 댓글을 달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Bankrx-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Bankrx-Shutterstock.com

해당 사연이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자 A씨는 후기도 전해왔다. A씨는 "친구가 이제 40을 보는 나이인데 5만 원 한 거면 불만이나 안 좋은 감정이 있는 거 아닌지 걱정돼서 장난식으로 떠 본 거였다고 하더라"라며 "내가 정색하고 쏘아붙이니까 생각 정리가 안 됐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로봇 청소기에 대해서는 선물을 대신 받은 친구의 아내가 짐을 정리하느라 선물의 존재를 잊어버렸고 나중에 생각나 친구에게 말했지만, A씨의 이름을 혼동해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친구는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데 친구 말도 끝까지 안 듣고 차단한 내가 어리석다고 하더라.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며 "넋두리로 쓴 글이 이렇게 파장이 큰 줄 몰랐다. 욕은 내가 먹어야겠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좋게 마무리돼서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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