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야 하는 '결혼식'인데…갑자기 '불화설' 휩싸인 연예인들

손담비-공효진, 정려원

지난해 5월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과 결혼한 손담비는 갑작스러운 불화설에 휩싸였다. 절친으로 알려졌던 배우 공효진, 정려원 등이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

한때 절친으로 방송까지 함께 출연한 만큼 누리꾼들 입방아에 오르게 됐다. 이에 손담비는 결혼식 당일임에도 불구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터무니없는 말. 전혀 사실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이라고 해명까지 해야 했다. 공효진과 정려원 역시 "개인 스케줄로 참석이 어려웠다"라고 언급했다.

신화 앤디-신혜성

신화 앤디는 지난해 6월 이은주 전 제주 MBC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직후 워낙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던 만큼 신화 멤버들의 참석 여부도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공개된 사진 속 신화 멤버들 중 신혜성만 보이지 않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불화설이 제기됐다. 과거 신화 김동완과 에릭이 공개적으로 갈등을 겪었던 만큼 불화설의 파장이 컸다.

결국 결혼식에 참석했던 신화 스타일리스트가 "오빠들 여섯 명 오랜 만에 봐서 너무너무 행복했다"라고 간접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앤디까지 나서 "우리 멤버들 모두 오랜만에 얼굴 봐서 좋았다"라고 언급했지만 불화설은 여전히 계속됐다.

그러나 이후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공개된 앤디의 결혼식 현장을 통해 불화설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신혜성이 얼굴을 모두 가린 채 결혼식에 참석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당시 앤디는 "사실 신혜성의 건강 상황이 많이 안 좋다"라며 "결혼식 이틀 전 부상을 당했다. 다리도 안 좋고 목도 안 좋은데 와줘서 고마웠다"라고 밝혔다.

베이비복스 심은진-윤은혜

베이비복스 심은진은 지난 9월 결혼식 이후 뜬금없는 불화설에 휩싸였다. 심은진이 베이비복스 멤버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기면서 윤은혜를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은진은 축가를 불러준 베이비복스 김이지, 이희진, 간미연만 언급하고 윤은혜는 말하지 않았다. 또한 축가로 '우연'을 부르는 멤버 속에도 윤은혜는 보이지 않았다.

불화설이 불거졌지만 베이비복스 측은 별다른 해명을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윤은혜는 과거 "연기자로 자리를 굳혀야 했기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라고 불화설을 해명한 바 있다. 심은진도 "베이비복스 20주년 파티는 우연히 마련된 자리였다. 윤은혜는 스케줄 때문에 못 온 건데 불화설이 됐다. 우리는 사이가 좋다"라고 설명했다.

티아라 지연-소연, 보람

지난해 12월 야구선수 황재균과 결혼한 티아라 지연의 결혼식에서도 불화설이 제기됐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선 가수 아이유,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축가를 불렀다. 방탄소년단 진, 박나래, 기안84, 이시언 등 스타도 총출동해 결혼을 축하했다.

당연히 지연과 오랜 시간 함께 했던 티아라 멤버들도 참석했다. 지연은 티아라 멤버인 함은정, 효민, 큐리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는 등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그러나 함께 그룹 활동을 했던 티아라 전 멤버 소연과 보람이 불참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소연은 지연 결혼식 당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주도에서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에 소연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조유민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제주도로 휴가를 떠났다"라며 "현재 남편의 회복을 돕는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수홍-윤종신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한 박수홍도 불화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12월 23세 연하 김다예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박수홍의 결혼식에는 손헌수, 유재석, 김수용, 박경림 등 그의 오랜 절친들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특히 박경림과 김수용은 박수홍의 부모 대신 혼주석에 대신 앉으면서 훈훈함을 더했다. 하지만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던 윤정수가 참석하지 않아 불화설이 제기됐다.

이에 윤정수는 라디오를 통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수홍 결혼식 당시 스케줄 때문에 결혼식은커녕 라디오 방송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못 가니까 축의금을 두둑하게 보냈다"라며 "대꾸할 가치가 없어서 안 했다. 나는 누구보다 박수홍이 축하받고 잘살길 바란다. 이런 의혹은 솔직히 정말 어이없다"라고 직접적으로 해명했다.

쥬얼리 서인영-조민아

쥬얼리 출신 조민아는 지난달 27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전날 서인영의 결혼식에 박정아, 이지현, 김은정, 하주연 등 쥬얼리 멤버들이 참석했으나 조민아는 불참한 것으로 인해 불화설이 제기된 것이다.

조민아는 "쥬얼리 완전체 기사가 나올 때마다 무시했지만 도가 지나치다"라며 "초대받지 않았는데 어디에서, 몇 시에 하는지 어떻게 알고 가느냐. 저는 비난 받고 뒷말 들을 이유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쥬얼리는 워낙 멤버 교체가 많았던 그룹이라 '완전체'라는 표현이 정확하지도 않다. 쥬얼리 얘기만 나오면 왜 내가 시달려야 하느냐"라고 해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