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배리나, 우영우, 조주빈, 최민식…” 말 나오고 있는 신곡 가사
2023-02-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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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듀오 실키보이즈, 싱글 앨범 'THE JAB PACK Pt. 1' 발표
노래 가사에 언급된 고인 및 범죄자들 실명...논란 증폭
래퍼 블랙넛의 신곡 가사가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블랙넛이 소속된 힙합 듀오 실키보이즈는 지난 27일 싱글 앨범 'THE JAB PACK Pt. 1'을 발표했다. 이 앨범에는 'Three', 'Sensei season 1', 'Plain Jane' 등 세 곡이 담겼다.
이 중 문제가 된 곡은 'Three'와 'Sensei season 1' 등 두 곡이다. 이들 곡에 언급된 고인 및 범죄자의 실명이 논란을 낳았다. 두 곡 모두 청소년 이용 불가 판정을 받은 곡이다. 블랙넛이 작사에 참여했다.
우선 'Three'에는 '난 대OO 깨져도 MC like 무현 예수처럼 내 전부를 걸었지'라는 가사가 나온다. 이 가사에서 'MC like 무현'이라는 부분이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았다.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말인 'MC 무현'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외에도 'Three'에는 조직폭력배 출신 조양은과 김태촌,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 불법 촬영 혐의로 처벌받은 가수 문문 등 실존 인물들의 이름이 포함됐다. 급진적 페미니즘 유튜버 배리나의 실명도 언급됐다.

또 다른 곡인 'Sensei season 1'에서도 실명 언급은 계속됐다. 배우 최민식, 고 김대중 전 대통령, 프로파일러 권일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유명인부터 오원춘, 이춘재, 조주빈 등 범죄자의 이름이 나열됐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극 중 주인공 우영우도 언급됐다. 이와 함께 거친 욕설도 이어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실제 사건 언급은 너무했다", "수준이 너무 낮다", "저걸 음악이라고 할 수 있나", "가사가 이상하다" 등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반면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래퍼 씨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구교환 씨랑 김대웅 씨(블랙넛 본명) 서로 인터뷰하면 10만 원 내고도 보고 싶을 것 같다. 왠지 그러고 싶지 않으냐"고 말했다. 배우 구교환이 과거 영화 '우리 손자 베스트'에서 일간베스트 회원을 연기했던 것을 예시로 들며 블랙넛 역시 일간베스트 회원의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실키보이즈는 2018년 데뷔한 힙합 듀오다. 블랙넛, 지미 페이지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