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결제된 22만원… 내 남친 노량진 성매매업소 갔죠?" (예상 못한 반전)

2023-03-0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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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노량진서 묘령의 여성에 송금
알고 보니 수산시장 활어 판매상 이름

서울 지역 한 성매매업소에서 여성 노동자가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 뉴스1
서울 지역 한 성매매업소에서 여성 노동자가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 뉴스1

결혼을 코앞에 둔 남자 친구의 행적이 수상하다. 친구랑 술 마신다고 나간 남친이 늦은 밤까지 연락이 두절되더니 서울 노량진에서 정체불명의 여성에게 거금을 송금한 사실이 드러난 것. 남친이 성매매업소에서 친구들과 총각파티를 한 것으로 의심한 예비 신부. 그러나 깜짝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몇 달 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사연으로, 에펨코리아 등 다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네이트판
네이트판

예비 신부인 글쓴이 A씨는 결혼식 전날 작심하고 남친에게 2주 전 그날의 통장을 까보라고 요구했다. 친구랑 술 먹는다고 노량진으로 출타한 그날의 자금 흐름(?)을 살펴서 남친이 무슨 일을 벌였는지 추궁하기 위해서였다.

그랬더니 그날 통장 내역에 남친이 'OOO'이라는 여성에게 22만5000원을 송금한 기록이 눈에 들어왔다. 새벽 4시에 택시를 탄 이력도 나왔다.

남친이 결혼을 앞두고 성매매업소를 찾았다고 짐작한 A씨는 누리꾼들에게 "노량진 OOO 씨 아시느냐. 저 정도 금액이면 어디까지 논 거냐"고 물었다.

네이트판
네이트판

그러자 누리꾼들은 A씨 생각에 동조하며 "OOO 연락처 못 주면 결혼 못 한다고 해라", "성관계 맺었다고 보면 된다", "애 데리고 이혼하는 것보다는 낫다" 등 댓글을 달며 파혼을 종용했다.

그러는 사이 뜻밖의 반전이 일어나 누리꾼들을 뒤집히게 했다.

노량진수산시장 활어 판매장 배치도 / 에펨코리아
노량진수산시장 활어 판매장 배치도 / 에펨코리아

OOO이 알고 보니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활어를 판매하는 상인의 이름이었던 것. 즉 남친은 그날 윤락업소가 아니라 노량진수산시장 내 활어 판매점에서 횟거리를 골라 결제 대금을 계좌 이체한 것이었다. 수산시장에서는 현금 결제 시 에누리해주는 경우가 많다. 그날 남친은 안줏거리를 들고 수산시장 내 상차림 식당으로 이동해 친구와 한잔 걸쳤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 뉴스1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 뉴스1

누리꾼들의 반응은 급변했다.

"저런 여자는 피하는 게 좋다", "결혼해도 엄청 피곤하겠다" 등 남친을 동정하는 의견이 빗발쳤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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