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가 듣고 울었다는 그 노래, 반응이 심상찮다…제2의 브레이브걸스 탄생하나

걸그룹 하이키(H1-KEY)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이하 건사피장)이 입소문을 타고 본격적인 차트 역주행을 시작했다.

하이키는 지난달 5일 첫 번째 미니 음반 'ROSE BLOSSOM'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건사피장'을 선보였다. '건사피장'은 힘든 세상 속에서도 결코 꺾이거나 시들지 않고 아름답게 활짝 피우겠다는 하이키의 의지를 강조한 트랙이다.

그룹 데이식스 멤버 영케이가 작사, 홍지상이 작곡에 참여해 발매 전 큰 기대를 모았으나 음원 차트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이달 17일 KBS2 '뮤직뱅크'를 끝으로 음악 방송 활동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그룹 러블리즈 출신 미주가 지난 16일 어반자파카 조현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해 '건사피장'을 듣고 운 적이 있다며 하이키 안무까지 선보여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미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여러 차례 '건사피장'을 언급하며 하이키 멤버들과 함께한 댄스 챌린지 영상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탄 '건사피장'은 지난 24일 멜론 TOP100 일간 차트에 98위로 진입하며 역주행 시작을 알렸다. 멜론 차트 이외에도 지니 차트 22위, 벅스 차트 7위, 플로 차트 29, 유튜브 뮤직 차트 78위에 안착하면서 음원 차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음원 플랫폼인 애플 뮤직 56위, 스포티파이 156위, 샤잠 21위에 등극하며 글로벌 K팝 팬들 사이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음반 판매량 변화도 심상치 않다. 하이키는 한터차트가 제공하는 리얼-타임 한터 차트 피지컬 앨범 차트 부문에서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이 아닌 발매 6주 차에 이례적으로 1위를 하며 자체 최고 기록 경신을 이어 나갔다.

대형 기획사 아이돌, 발라드 등이 아닌 국내 중소 기획사 데뷔 2년 차 아이돌의 음원이 음원 자체만으로 뒤늦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건 이례적이다. 지속적인 상승세 속 하이키가 역주행 신화 주인공으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