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 본다” 국민 MC 유재석의 파격 변신, 그런데 반응이 좀 심각하다

국민 MC 유재석이 이번에는 보이그룹 멤버로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시작도 전에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오는 4일 방송되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3년 전 성사되지 못한 아이돌 커버 댄스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 위해 '땡처리 엔터'를 설립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앞선 방송에서 유재석은 2020년 여름, 하하, 양세형, 유병재, 황광희, 조세호, 남창희와 함께 댄스 연습 프로젝트를 하다 코로나19 밀접 접촉 이슈로 아쉽게 중단했다고 밝혔다.

'땡처리 엔터'를 통해 댄스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게 된 유재석은 연습생 멤버들과 심기일전해 보이그룹 데뷔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3일 공개된 사진에는 '땡처리 엔터' 대표이자 보이그룹 멤버 JS로 나선 유재석 모습이 담겼다.

JS가 된 유재석은 "그때 마무리하지 못했던 것들을 땡처리하겠다"며 "나를 중심으로 마무리한다"고 보이그룹 데뷔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MBC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단독 입수'라는 제목으로 3년 전 유재석의 안무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하하, 창희, 세호, 세형, 재석, 광희, 병재 7명이 아이돌 그룹 틴탑의 '투 유(To You)' 안무를 커버하는 모습이 담겼다. 유재석은 제작진 휴대폰 속 과거 영상을 보고 "꺼! 꺼! 아니 이건 또 어디서 입수했어"라며 당황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뜻밖의 반응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제작진이 유재석에게 갑작스러운 아이돌 댄스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과 프로젝트에 유재석 개인 소장곡을 활용하라고 강요한 점을 지적했다.

댓글창에는 "노잼에다 불편하다. 자막부터 짜증 난다", "유재석 님에게 미안하지만 의리로 보던 것마저 접는다", "제발 MBC 주말 예능답게 좀 했으면 좋겠다", "PD 교체해야 하는 거 아니냐", "PD가 감도 없고 예의도 없고", "이번 거 너무 선 넘었다. 싫다는 거 왜 자꾸 하냐", "이런 억지스러운 거 노잼이다", "여론 확인 안 하나? 그만 좀 했으면", "사람들이 이렇게 일사불란하게 점잖게 항의하는 거 처음 본다", "얼마나 부담스러울까. 유느 괴롭히지 말아라", "아쉬운 부분들이 너무 많다", "정말 이 프로그램이 점점 더 싫어진다", "개인 돈 주고 산 소장곡을 왜 자꾸 내놓으라고 하는 거냐. 너무하다", "프로가 방향성을 잃었다", "이제 진짜 그만 봐야겠다", "쉬는 날 전화해서 막무가내로 불러내는 거 보기 불편했는데 댓글 보니 난리도 아니네" 등 비판하는 의견이 넘쳐났다.

이런 시청자 반응과 관련해 제작진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유재석의 '땡처리 엔터' 도전기는 오는 4일 토요일 저녁 6시 25분 방송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