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가 3위로… 1년 만에 확 바뀐 '국내 주요 OTT 3사' 사용자 수 순위

국내 주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3사(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월간 사용자 수가 1년 만에 큰 변화를 보였다. 지난해 1월 정상을 차지한 웨이브는 올해 3위로 내리막길을 걸었으며 티빙이 1위에 올랐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모바일인덱스'를 통한 OTT 앱 시장 분석 리포트를 3일 발표했다. 모바일인덱스의 OTT 앱 시장 분석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2월 19일까지 모바일 기기 약 20억 건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지난 1월 주요 OTT 월간 사용자 순위는 1위 넷플릭스(1257만 명), 2위 티빙(515만 명), 3위 쿠팡플레이(439만 명), 4위 웨이브(401만 명), 5위 디즈니플러스(216만 명), 6위 왓챠(81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웨이브는 1년 만에 이용자 18.5%가 이탈하면서 국내 OTT 3사 중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월 웨이브는 이용자 수 492만 명이었다.

티빙의 경우 지난해 12월 시즌(seezn)과 합병 이후 이용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이 신규 설치 건수 120%, 재방문율 50%를 이끌어 내면서 톡톡히 역할을 했다.

쿠팡플레이는 해외축구 관련 단독 중계, 'SNL 코리아 시즌3', '판타G스팟' 등이 크게 주목받으면서 젊은 세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별개로 업계에서 굳건히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지난해 1월 공개된 '지금 우리 학교는'과 9월 공개된 '수리남' 이후 크게 이용자 수를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제한에 대한 정책을 내놓는다면 OTT 업계에 또다시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