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그대론데…” 성인 비만 남성 폭증 '2명중 1명 꼴'

2023-03-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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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발표
성인 남성 비만율 11% 급증

질병관리청은 3월 4일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성인과 중고등학생에게서 모두 비만 유병률이 증가했다. 그러나 성별에 따라 비만 유병률 증가세 차이는 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haromk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haromka-Shutterstock.com

보고에서 따르면 성인 남자의 비만 유병률은 2011년 35.1%에서 2021년 46.3%로 크게 증가했다. 19세 이상 남자의 경우 2명 중 1명 가까이가 비만인 셈이다.

반면 성인 여자의 비만 유병률은 27% 내외로 매년 유사한 수준이었다.

아울러 남학생의 2021년 비만 유병률은 17.5%로 10년 전보다 2.6배 증가했다. 여학생 비만 유병률은 2011년 4.2%에서 2021년 9.1%로 2.2배 증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vin.rusanov-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vin.rusanov-Shutterstock.com

최홍석 질병관리청 만성질환관리국장은 "비만은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비만에 대한 예방관리는 만성질환 예방의 시작점"이라며 "학령기 아동, 청소년부터 비만 유병률 증가를 멈춰 세울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35년에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세계비만재단은 지난 2일(현지 시각) 발표한 보고서 '세계 비만 아틀라스 2023'을 통해 "비만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2035년쯤엔 과체중 또는 비만 인구가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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