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 유아인 주연 영화 '승부' 배우들, 암담한 심경 고백

유아인 주연 넷플릭스 영화 '승부'의 조연 배우들이 불투명해진 개봉 여부에 착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배우 현봉식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봉 여부마저 불투명해진 영화 '승부'에 대해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동료 배우 문정희도 덩달아 아쉬워해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그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영화 '승부'가 보고 싶어요…정말 보고 싶어요.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고요"라며 영화 개봉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이에 문정희가 "나도요"라며 공감하자, 현봉식은 "정말 속상합니다"라고 답했다. 현봉식과 문정희는 영화 '승부'의 조연으로 출연했다.

영화 '승부'는 이미 제작이 완료돼 2분기에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아인의 경찰 조사로 공개 여부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승부'는 스승과 제자면서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 조훈현(이병헌)과 이창호(유아인)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담은 영화다.

앞서 전날엔 유아인 주연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에 조연으로 출연한 배우 김영웅이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종말의 바보'도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었으나 현재 '승부'와 마찬가지로 공개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그는 "뭐라 표현해야 할까요.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합니다"라며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합니다"라며 영화가 처한 상황에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유아인 모발에서 코카인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받았다.

유아인 모발 감정에서 검출된 마약류 성분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총 4종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