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만 유튜버' 침착맨 “정신 오락가락해…개인 방송 쉬게 됐다”

유튜버 침착맨이 개인 방송 휴식기에 돌입한다.

침착맨은 지난 5일 자신의 팬 홈페이지 '침하하'를 통해 "금주 목요일부터 3주간 개인 방송을 쉰다"고 밝혔다.

그는 "외부 일정은 원래대로 수행해서 그렇게 많이 쉬는 건 아니다"라며 "쉬는 이유는 육체적으로 지치는 건 아닌데 정신적으로 오락가락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요즘 내 행동에 대한 반응이 예상이 안되고 있다. 예전엔 대략 내가 생각한 반응과 실제 반응이 비슷했는데 언젠가부터 다르더라"며 "가만히 얘기를 듣고 있으면 집중 안 하냐고 하고 몰입해서 얘기하면 화를 낸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의도가 잘 전달이 안된다는 생각을 하니까 감정 표현 기준에 대해 신용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무슨 행동을 할 때마다 자체적으로 보정치를 적용, 기준 없이 끌려다니는 느낌"이라며 "그래서 요즘 감정적으로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를 본 팬들이 번아웃 증후군을 언급하며 걱정의 목소리를 높이자 그는 "(내가) 정신과 의사가 아니기에 잘 모르겠지만 감정의 영점이 잡히지 않는 게 번아웃 증상 중 하나라면 번아웃이 맞다고 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침착맨은 20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웹툰 작가 이말년으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