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억' 고급 아파트 노린 시댁 식구들, 여배우에 저지른 만행

2023-03-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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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 초이, 전 시댁 식구들과 부동산 문제로 다툼 벌여
전 남편, 애비 초이 재산 노리고 살해…전 시댁 식구들도 가담

애비 초이 인스타그램
애비 초이 인스타그램

홍콩 모델 겸 인플루언서 애비 초이(28·Abby Choi)가 전남편에게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가운데, 사건은 경제적으로 빌붙었던 전남편과 전 시댁 식구들의 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애비 초이 살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모두 6명이다. 전남편인 알렉스 퀑과 그의 아버지, 어머니, 형은 이미 기소됐다. 이외에도 30만 홍콩달러(한화 약 5000만 원)를 받고 이들을 해외로 도피시키려 했던 보트 업주와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마사지 업소 출신 여성도 추가로 체포됐다.

경찰은 애비 초이와 이혼 후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전남편과 전 시댁 식구들이 그의 유산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애비 초이가 새 남편과 혼인신고를 안 한 것을 알고 그가 사망하면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자녀들이 유산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한 것.

여기에 부동산 문제까지 더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애비 초이가 세금 회피를 목적으로 고급 아파트를 시아버지 명의로 해뒀는데 재산 분할 과정에서 다툼이 생겼다. 이 고급 아파트는 1억 홍콩달러(한화 약 16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olden Dayz, 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olden Dayz, shutterstock.com

앞서 애비 초이는 지난달 21일 전남편의 친형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딸을 만나러 간 뒤 실종됐다. 그리고 사흘 뒤인 지난달 24일 홍콩의 한 해변가 주택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이곳은 전남편의 아버지가 임대한 곳으로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들도 있었다.

애비 초이는 전남편과 지난 2012년에 결혼, 3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2015년에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그러나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어 이혼 후에도 계속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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