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도 “이혼해라”…손발이 다 떨리는 30년차 부부 실제 생활 (영상)
2023-03-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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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켜켜이 상처가 쌓인 아내
남편을 그려보라 하니 온통 빨간색 색칠
역대급 사연을 가진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6일 밤 10시 30분 방송 예정인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선공개 영상이 떴다.
이번 부부의 갈등은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특히 아내는 이미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내는 20대 초반 32살이었던 남편에게 반해 결혼했다.

아내는 두 자녀를 낳았는데 모두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 첫째 아들이 5살 무렵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둘째 아들도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
남편은 현실을 회피하며 가사와 육아를 모른 척 했다. 아내는 살림과 육아를 도맡아 30년을 참아 왔다.

이제 두 아들은 직장생활이 가능한 성인으로 자랐지만, 아내의 마음은 깊이 병들었다.
오랜 시간 혼자 버텨온 아내는 남편을 향한 분노와 우울감이 크다.
아내는 남편에게 받았던 상처 중 과거 만삭의 몸으로 퇴근길에서 기다리던 자신을 보고도 모른 척 하고 지나갔던 일을 언급했다.

아들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어 2차 성징이 와 목욕을 시켜주기 힘들었던 아내는 남편에게 부탁했지만, 남편은 이마저도 거절했다.
또한 남편이 아내의 말을 믿지 않고 무시해 아내는 늘 증거를 준비하는 습관을 갖게 됐다.

아내는 심리 검사 중 남편을 표현해보라는 말에 빨간색 색연필로 거칠게 색칠을 했다.
아내는 "후회없는 이혼을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오은영 박사조차 "이혼이나, 졸혼을 고려해보라"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