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타워팰리스 입주민, 골프채로 보안요원 위협 '엎드려뻗쳐' 시키기도

2023-03-0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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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로 아파트 보안요원 위협한 입주민
심심치 않게 들리는 아파트 입주민 갑질 논란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입주민의 만행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 연합뉴스

서울 수서경찰서는 7일 도곡동 타워팰리스 입주민 A 씨를 협박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5일 오후 6시10분쯤 타워팰리스 건물에서 일어났다. A 씨는 비상벨이 울렸지만, 보안요원이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골프채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입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타워팰리스 관리직원은 "A 씨가 보안요원에게 엎드려뻗쳐를 시켰다는 말도 나왔다"라며 " A 씨 사건으로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종합적으로 수사하고 있으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골프채 참고용 자료 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습니다. / Barna Tanko-Shutterstock.com
골프채 참고용 자료 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습니다. / Barna Tanko-Shutterstock.com

이런 아파트 입주민 갑질 문제는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20대 입주민이 2019년부터 수년간 경비원 및 관리직원 등 10여 명에게 갑질한 혐의를 받았다. 해당 입주민이 아파트 상가에서 카페를 운영했는데, 경비원에게 에어컨 수리와 화장실 청소, 택배 배달 등 경비 업무의 범위를 벗어난 일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경비원에게는 "개처럼 짖어보라"라며 얼굴에 침을 뱉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서울서부지검은 업무방해와 폭행, 보복 협박 등의 혐의로 해당 입주민을 기소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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