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실수했을 때 무조건 피해야 할 행동' 여섯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영상)
2023-03-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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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실수했을 때 피해야 하는 행동과 실수 대처법
심리학자 로이르위키가 발표한 사과의 6가지 핵심 요소
직장 생활 중 실수를 저질렀을 때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 심리 전문가가 직장에서 실수했을 때 꼭 피해야 할 행동과 바람직한 대처법을 강의했다.

사람인 유튜브 채널에 '직장에서 실수했을 때, 꼭 피해야 할 행동과 실수 대처법!'이라는 영상이 지난 24일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서울대 출신 심리 전문가 윤서진 코치가 실수한 상황에서 반드시 피해야 하는 행동 6가지와 사과의 6가지 핵심 요소에 관해 설명했다.
윤서진 코치가 언급한 직장에서 실수했을 때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은 다음과 같다.
1.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
실수했을 때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후 아무런 조치 없이 안절부절못하는 것은 다른 동료들을 더 당황스럽게 만든다. 실수했을 땐 사과하는 것보다 어떻게 대처할지가 중요하다.
2. 침묵하는 것
직장생활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수는 드러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실수를 묵인하고 감추기보다는 빨리 주변에 알리고 함께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3. 핑계 대는 것
핑계를 대는 행동은 동료들에게 '변명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게 한다. 타인에게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핑계를 대는 대신 실수를 빠르게 인정하고 수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것
내가 한 실수가 아니더라도 너무 선을 긋는 것은 팀원으로서 함께 일할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인식을 주며 '이기적이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내가 잘못한 부분을 먼저 이야기한 후 책임을 따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5.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것
많은 리더가 자신의 앞에서 감정적으로 흥분하거나 우는 팀원들을 많이 힘들어한다. 직장은 냉정한 곳이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기보단 신중하고 차분하게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6. 너무 무덤덤한 것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실수할 수 있지' 등 지나치게 당당한 태도는 동료들에게 왜 잘못해놓고 아무렇지 않냐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상황 수습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마저 사라지게 만든다.

이어 윤서진 코치는 실수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르게 사과하는 것'이라며 심리학자 로이르위키가 발표한 사과의 6가지 핵심 요소에 관해 설명했다.
사과문을 작성할 때 들어가야 하는 것은 '실수에 대한 후회와 안타까움 표현, '잘못된 행동이나 상황 공유', '잘못에 대한 인정', '재발 방지 약속', '보완책 제시', '용서 구하기'다.
다음은 사과문의 정석으로 평가받는 방송인 전현무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과문이다.
전현무 사과문
오늘 아침 라디오를 끝내고 어젯밤 SBS 연예대상 관련 여러분들의 댓글 찬찬히 다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대상 후보인 강호동 씨를 인터뷰하는 내용을 보시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불쾌감을 느끼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 부끄러운 것은 여러분이 이렇게 지적해주시기 전에는 제가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친한 형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러분들이 함께 보는 방송임을 잠시 망각해 함부로 선을 넘어 진행한 점 인정합니다.
그리고 깊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여러분이 지적해주신 것처럼 잠시 전 호동이형님과 통화했고 경솔했던 제 실수를 말씀드리며 사과의 말씀을 올렸습니다.
감사하게도 호동형님은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라며 오히려 저를 다독여주시더군요.
하지만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경솔한 실수였습니다.
방송을 이렇게 많이 하는데도 아직 한참 부족한 모양입니다.
오늘 밤에도 큰 시상식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요.
다른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쓴소리와 비판을 아끼지 않아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과문
저희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특히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족분들 아직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
예기치 않은 격리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저의 아버님께서도 1년 넘게 병원에 누워 계십니다.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께서 겪으신 불안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은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관계 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 안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저희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제 자신 참담한 심정입니다.
책임을 통감합니다.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병원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응급실을 포함한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했던 음압 병실도 충분히 갖춰서
환자분들께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저희는 앞으로 이런 감염 질환에 대처하기 위해
예방 활동과 함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말씀드리기 송구스럽지만
의료진은 벌써 한 달 이상 밤낮 없이 치료와 간호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에게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메르스로 큰 고통을 겪고 계신 환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