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한 명도 없는 분 있나요?” 20대 후반 직장인 고민 글, 반응 폭발했다
2023-03-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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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다닌 지 4년 넘었는데...”
“20살 때 친구 사귀었으면...”
20대 후반 한 직장인이 친구가 한 명도 없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의 필요성에 관해 다양한 반응을 드러냈다.
직장인 A씨는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친구가 아예 없는 분도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대 후반인데 친구가 한 명도 없어요.
직장 동료들 보면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는 물론 회사 분들까지 사적으로 만나면서 친하게 지내요.
그런데 저는 아무도 없습니다. 잘 어울리지 못해요...
제가 20살 때 친구만 사귀었어도 벌써 10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한 친한 사이가 됐을 수도 있었을 텐데 너무 속상하네요... 남들 친구 사귈 때 혼자 뭐 했나 싶기도 하고 ㅠㅠ
회사 분들은 이미 자기들끼리 친해져서 제가 끼기도 좀 그렇습니다. 이 회사 다닌 지 4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겉도네요...
저처럼 친구가 아예 없는 분도 계시는가요?
사적인 단톡방이 아예 없고, 개인적인 톡도 잠잠하네요.
쉬는 날 만나는 사람도 없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절친한 친구가 아닌 이상 피곤하기만 하다'는 입장과 '친구 하나 없는 인생은 쓸쓸하기 마련'이라는 반응이 나오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꼭 친구를 사귀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의 누리꾼들은 "자연스럽게 친구가 생기지 않으면 그냥 혼자 노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30대 중반 넘어서면서 슬슬 연이 끊어지더라.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살고 있다" "다 시절 인연이죠" "지금이야 친구 없으면 성격 문제 들먹이겠지만, 다 겪어 보면 일부러 안 만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친구를 사귀는 게 좋다는 이들은 "친구들이랑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할 일 없이 낄낄거리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데" "가볍게 만나 수다 떠는 사람이라도 있어야 정신 건강에 좋더라" "단호하게 친구 필요 없다고 댓글 쓰는 사람들, 알고 보면 사람한테 상처받고 제일 친구가 고픈 사람들이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