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 집 근처에도?…'나는 신이다' JMS 교회, 전국 120개 주소 털렸다
2023-03-0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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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전국 위치한 JMS 교회 위치 알려져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폭로를 통해 큰 충격을 준 JMS(기독교복음선교회) 교회 주소가 공개됐다.

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JMS 전국 교회 주소'라는 제목의 게시글들이 대량으로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지난 5일 JMS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을 정리한 내용이 담겼다.
글 작성자는 "요즘 (JMS를) 나오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라며 "전국에 위치한 JMS 교회 주소를 입수하게 돼서 올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저기 마구 뿌려주시라. 여기가 여성 만 명 성폭행하는 게 목표한 교주를 믿는 교회라고 홍보해달라"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에는 전국 17개 시도에 위치한 JMS의 120여 개 교회 이름과 주소가 담겨 있었다. 전국에 분포된 교회들은 대부분 이름에서 JMS, 기독교복음선교회라는 흔적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작성자는 "교회 로고가 희한한 교주 필기체로 쓰여 있고 건물 안에 특정한 마크가 있다"라며 "신도들은 섭리사, 섭리 역사 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교주를 'R', '선생님' 등으로 호칭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중·고등부 예배를 콘서트처럼 크게 하고 신경 쓰기 때문에 주변에서 혹하지 않도록 조심하라"라고 당부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우리 집 근처에 있던 곳인데 몰랐다", "평범한 교회인 줄 알 것 같다", "교회들 이름이 다 다르고 JMS나 기독교복음선교회 흔적이 없어서 예상도 못 했다", "내 주변에 저기 다니는 사람 있는데 JMS였구나" 등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JMS 교주 정명석은 2009년 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하지만 출소 이후에도 ▲준강간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정명석은 지난달 13일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에서 홍콩 국적 여성 신도 A씨를 총 17회에 걸쳐 강제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8년 7월부터 5개월간 같은 수련원에서 호주 국적 여성 신도 B씨를 5회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진행 중인 공판에 따르면 정명석은 만기 출소 직후 다시금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하지만 정명석은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