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위험 2배” 저탄고지 다이어트한 분들, 여태까지 철저히 속고 계셨습니다
2023-03-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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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식단 유지한 이들보다 동물성 지방 섭취량 2배
동맥 막힘, 심장마비, 뇌졸중, 말초 동맥 질환 위험 2배
저탄수화물 고지방, 일명 저탄고지 식단으로 알려진 '케토 다이어트'의 치명적인 단점이 밝혀졌다.


한때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킨 저탄고지 식단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심장마비 및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두 배나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은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CC)와 세계 심장연맹(WHF) 공동 학술 대회에서 소개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진의 발표문을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영국의 UK 바이오뱅크 건강 데이터에 기록된 10년 이상 저탄고지 식단을 유지한 305명의 건강 상태를 참고했다. 참가자의 73%는 여성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불포화 지방은 연어, 아보카도, 두부, 견과류, 씨앗, 올리브 오일 같은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만 한다.

하지만 케토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라드(고체화한 돼지기름), 버터, 코코넛 오일 같은 포화 지방과 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전지우유, 치즈, 마요네즈를 더욱 섭취한다.
발표자 이울리아 아이아탄 박사는 "탄수화물이 적고 지방이 많은 식단을 지킨다고 보고한 사람들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고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LDL은 콜레스테롤과 아포지단백B로 구성된 저밀도 지질단백질을 뜻한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심장질환의 위험도 커진다.
또 저탄고지 식단 섭취자는 총 지방섭취량에서 포화 지방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동물성 지방 섭취량도 표준 식단을 섭취한 참가자에 비해 두 배나 더 높았다.

연구진은 "평균 11.8년 동안 추적 관찰을 토대로 당뇨병, 고혈압, 비만, 흡연 등 심장병의 다른 위험 요인을 조정한 결과 저탄고지 식단을 따르는 사람은 스텐트 시술이 필요한 동맥 막힘, 심장마비, 뇌졸중, 말초 동맥 질환 등 여러 주요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저탄고지 식단은 탄수화물을 줄여 신체가 지방을 더욱 빨리 연소하도록 부추기는 방식의 다이어트 방식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강 전문가는 이 저탄고지 식단이 실제로 과일, 콩, 콩류, 통곡물과 같은 필수 건강식품 섭취를 차단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