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투썸과 함께 브랜드평판 TOP3 안에 든 '저가' 커피브랜드

커피전문점 ‘3월 브랜드평판' 순위가 발표돼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8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3월 커피전문점 브랜드평판' 순위는 1위 스타벅스, 2위 메가커피, 3위 투썸플레이스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의 대기업 프랜차이즈 사이에 저가 커피브랜드인 메가커피가 자리를 차지해 특히 눈길을 끌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8일까지 브랜드 빅데이터 1301만1425개를 모아 국내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측정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하여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커뮤니티가치, 소셜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두어 나온 지표다. 브랜드 평판분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왜 이야기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커피전문점 브랜드평판 2023년 3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스타벅스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커피전문점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 보니 지난 2월 커피전문점 브랜드 빅데이터 1275만5398개와 비교하면 2.01% 증가했다"며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10.42% 상승, 브랜드이슈 5.22% 상승, 브랜드소통 4.71% 하락, 브랜드확산 11.73% 하락, 브랜드공헌 90.7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3월 커피전문점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스타벅스, 메가커피,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컴포즈커피, 빽다방, 커피빈, 파스쿠찌, 할리스, 폴바셋, 더벤티, 감성커피, 엔제리너스, 탐앤탐스, 하삼동커피, 달콤커피, 매머드커피, 카페베네, 더카페, 커피에반하다, 드롭탑, 커피나무, 커피베이, 커피스미스, 커피명가, 만랩커피, 셀렉토커피, 토프레소, 커피마마, 빈스빈스, 그라찌에, 더착한커피, 전광수커피, 카페보니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메가커피는 지난해 6월 월드클라스라고 불리는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을 모델로 발탁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메가커피는 자사 모바일 e쿠폰이 지난해 12월 약 40억 원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3배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지난 1월 밝혔다. 메가커피는 올해 안으로 e쿠폰 월 판매 1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흥민이라는 빅스타를 광고 모델로 세우는 파격 마케팅을 시도한 메가커피지만 이 비용을 가맹점주들에 공동 부담할 것을 요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메가커피 측에 따르면 손흥민을 모델로 하는 올해 광고 집행 예상비용인 60억원을 본사와 가맹점이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이에 현재 2000여 개에 달하는 가맹점들은 각각 월 12만 원씩 광고비를 분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