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김은숙 “나에겐 가해자들을 지옥 끝까지 끌고 갈 돈이 있다”

2023-03-0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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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 집중된 김은숙 작가 발언
“나는 돈 있지만 대부분의 동은이는 그렇지 않아”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의 발언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 8일 진행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 GV에는 배우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이 참석했다.

'더 글로리' 파트2 / 이하 넷플릭스 코리아
'더 글로리' 파트2 / 이하 넷플릭스 코리아

앞서 김은숙은 지난해 12월 '더 글로리' 파트1 제작 발표회 당시 '더 글로리'라는 작품에 대해 "딸의 질문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딸이 ‘엄마는 내가 죽도록 누굴 때리면 더 가슴 아플 것 같아? 아니면 죽도록 맞고 오면 더 가슴이 아플 것 같아?’라고 물었다"고 했다.

김은숙은 이날 이 질문에 대해 "'더 글로리'를 쓰면서 제 안에서 답을 찾아보고 있었다. 제 입장에서는 죽도록 맞고 오면 해결 방법이 있겠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더 글로리' 파트2 GV 참석한 김은숙
'더 글로리' 파트2 GV 참석한 김은숙

이어 "가해자들을 지옥 끝까지 끌고 갈 '돈'이 저한테는 있다. 그래서 차라리 맞고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근데 우리 극상의 동은이는 그렇지 못하다. 이 세상의 동은이들은 거의 그렇지 못하다. 돈 있는 부모를 만나지 못했을 거고 그런 가정환경이 없을 거다. 그런 분들을 응원해보고 싶었다. 현실은 반대니까. 그래서 동은이의 복수가 성공하는 쪽으로 많이 가려고 했다. 엔딩이 어떻게 될지는 직접 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더 글로리' 파트2는 오는 10일 공개된다.

'더 글로리' 파트2 공식 예고편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home 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