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경윤이 그린 독특한 나무… JMS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3-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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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신도 논란에 휩싸인 DKZ 경윤
그림에서도 JMS 흔적 곳곳 발견돼

부모가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던 그룹 DKZ 멤버 경윤(이경윤)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가 과거 그린 그림에서 JMS의 흔적이 발견되면서다.

'그림 그리는 게 취미라는 DKZ 경윤이 그린 그림'이라는 제목을 단 게시물이 9일 더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네티즌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게시물 작성자는 과거 경윤이 그린 그림을 언급, 그 안에 담긴 여러 특징을 되짚었다.

경윤의 그림에는 '바위에 자란 나무'나 '검은 새', '노을'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이것들이 JMS를 상징하는 요소와 흡사하다는 것이다.

과거 경윤이 그린 그림 / 이하 커뮤니티 더쿠
과거 경윤이 그린 그림 / 이하 커뮤니티 더쿠

먼저 네티즌의 이목을 끈 건 '바위에 자란 나무'다. 바위에 자란 나무는 JMS의 교주인 정명석의 고향인 전라북도 군산시 월명동에 실제 존재하는 것으로, 정명석의 시집에도 등장한다. 돌 위에 나무가 자랐다는 점에서 신도들은 이를 정명석이 일으킨 기적으로 여기고 있다.

정명석 시집에 등장한 바위에서 자란 나무
정명석 시집에 등장한 바위에서 자란 나무

독특한 이 형상은 경윤이 그린 그림에도 담겨있었다. 경윤의 그림을 보면 바위 위에 나무가 자라있고, 가지가 꺾여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월명동에 존재하는 나무와 거의 흡사하다는 게 네티즌의 의견이다.

한 네티즌은 "평지에 그린 나무는 올곧은데 바위 위에 있는 나무는 구불구불한 형태로 섬세하게 그린 게 꼭 외워서 그린 그림 같다"고 표현했다.

경윤이 그린 그림으로, 평지에 그려진 나무는 올곧지만, 바위 위 나무는 구불구불하게 그려져 있다.
경윤이 그린 그림으로, 평지에 그려진 나무는 올곧지만, 바위 위 나무는 구불구불하게 그려져 있다.

'검은 새'와 '노을'도 의혹을 더 하고 있다. JMS에서 '독수리'는 하나님, 메시아, 성령을 상징하고, '노을'은 '성령님이 너와 함께하신다'는 의미를 가진다.

일부 네티즌은 경윤의 그림에 특이한 이 나무와 검은 새, 노을이 여러 번 등장한 점을 미루어 볼 때 "JMS와 연관이 있는 거 아니냐"는 의심을 품었다. 과거 경윤이 SBS FiL 아이돌 사생대회에 나와 자신의 그림을 "기억 언저리에 있는 추억을 그려봤다"고 설명한 것도 의구심을 더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겹친다", "JMS에 대해서 모른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태어날 때부터 보고 자라서 사이비라는 걸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 "너무 깊이 관여돼 있는 것 같다", "미술 전공자로서 저 그림은 여러 번 따라 그려본 수준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이돌 사생대회에서 경윤이 그림을 설명하고 있다. / 유튜브 'SBS FiL [에스비에스 필]'
아이돌 사생대회에서 경윤이 그림을 설명하고 있다. / 유튜브 'SBS FiL [에스비에스 필]'

2019년 그룹 DKZ로 데뷔한 경윤은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되면서 부모가 JMS 신도라는 사실이 알려져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경윤의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본인과 가족에게 확인한 결과 방송을 보기 전까지 부모님이 다니시는 교회가 정상적인 곳으로 알고 있었다"며 "경윤은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접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실을 알게 된 직후 가족들은 모두 탈교했으며 향후 어떤 관련도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home 이예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