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2등 103장 나온 복권판매점의 주인 등판했다 “이상스럽게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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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게에서만 많이 나온 게 아냐”
'2등 103명 동시 당첨’ 현수막 내걸고…

2등 당첨 확률은 135만 분의 1이다. 당첨 확률이 매우 낮다. 그럼에도 시민이 희망을 품는 이유가 있다. 1057회차 로또 추첨에서 신기한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해당 판매점에서 2등이 무려 103장이나 나왔다.
1057회 로또의 당첨번호는 '8, 13, 19, 27, 40, 45', 2등 보너스 번호는 '12'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이 전국에서 664장 나왔는데, 103장이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에 있는 한 복권판매점에서 나왔다. 2등이 650장 넘게 나온 것도 신기한 일인데, 2등의 6분의 1가량이 한 판매점에서 나왔다는 것은 더욱 신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복권판매점 주인은 SBS뉴스 인터뷰에서 "전국적으로도 600여명의 2등 당첨자가 나왔다"라면서 "우리 가게에서만 많이 나온 게 아니라 이상스럽게 다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45개 번호 중 6개 번호를 맞춰야 하는 한국 로또의 1등 당첨 확률은 814만5060분의 1이다. 0.0000122774%에 불과하다. 814만5060개 번호로 게임을 하면 1등에 당첨될 수 있지만, 그러려면 814억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기에 현실적으론 불가능하다.
이렇게 당첨 확률이 낮지만 1등 당첨자는 꾸준히 나온다. 더욱이 매회 10명이 넘는 당첨자를 배출한다. 로또를 구입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은 까닭이다. 1057회차에선 1억1252만 게임이 팔렸다. 팔린 로또 중 60%가량은 자동, 35%가량은 수동, 5%가량은 반자동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추첨 조작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복권위는 특정 번호 조합을 구매한 뒤 추첨기 조작 또는 녹화방송 등을 통해 원하는 번호를 나오게 한다는 의혹에 대해선 “온라인복권 추첨은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며, 방송 전에 경찰관 및 일반인 참관 아래 추첨 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추첨볼의 무게 및 크기 등을 사전 점검하는 까닭에 조작 가능성이 있을 수 없다”면서 “복권 추첨기 및 추첨볼은 경찰관 입회 아래 봉인작업을 하고 봉인번호를 기록한다. 추첨 당일 경찰관 입회 아래 봉인 검사, 봉인 해제 등을 진행하므로 누구도 임의로 기기 등에 접근할 수 없다”고 했다.

복권위는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추첨 방송에서 추첨번호가 나오면 복권발매단말기 및 시스템 등을 조작해 당첨복권을 만든다는 의혹에 대해선 “판매점의 복권발매단말기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정각에 회차 마감되면서 발매 서버와의 연결이 차단돼 실물복권 인쇄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복권위는 “회차 마감 전에 발행된 실물복권의 번호정보는 복권발매 메인시스템, 백업시스템, 감사시스템Ⅰ 및 감사시스템Ⅱ에 실시간으로 전송돼 기록되며, 회차 마감과 동시에 각각 독립적으로 정보가 관리된다”라고 했다.
복권위는 “따라서 조작을 위해서는 추첨 방송 즉시 독립적으로 차단된 4개 시스템에 동시에 접속해 자료를 위·변조하고 인쇄 불능상태의 복권발매기에서 실물복권을 인쇄하는 한편 마감과 동시에 확정된 4개 시스템의 복권정보, 판매마감보고서 및 당첨정보를 확인하는 추첨보고서까지 조작해야 한다. 이는 현실 세계에서 발생 불가능하다”고 했다.
복권위는 “2등 당첨 확률은 136만분의 1로서 1057회차 판매량이 1억1252만 게임이란 점을 고려하면 구매자가 균등하게 번호 조합을 선택할 경우 당첨자는 83명 안팎이다. 하지만 현실에선 이번 회차처럼 당첨자가 많을 수도 있고 적어질 가능성도 늘 존재한다. 극단적으로 1명만 당첨될 수도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