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된 영상만 127개” SNS에 확산 중인 여배우 음란물 정체

2023-03-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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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왓슨, SNS 광고 음란물에 등장
알고 보니 '딥페이크'…스칼렛 요한슨도 피해

인스타그램 / Primakov, Shutterstock.com
인스타그램 / Primakov, Shutterstock.com

배우 엠마 왓슨(32·Emma Watson)이 음란물 광고에 등장했다. 알고 보니 딥페이크 기술의 피해를 입게 된 것.

미국 NBC 뉴스는 엠마 왓슨, 스칼렛 요한슨 등 유명 배우들이 음란물 광고의 피해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엠마 왓슨 / Featureflash Photo Agency, Shutterstock.com
엠마 왓슨 / Featureflash Photo Agency, Shutterstock.com

보도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이 발달하며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유명 배우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 광고물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여기서 딥페이크 기술은 얼굴과 소리를 조작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SNS에 확산 중인 음란물 광고에는 엠메 왓슨으로 보이는 여성이 성적 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는 실제 엠마 왓슨이 찍은 영상이 아닌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악의적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엠마 왓슨의 얼굴을 이용한 수백 개의 음란물 광고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며 "총 201개의 광고물 중 127개는 엠마 왓슨의 얼굴이 나머지 74개에는 다른 할리우드 배우들의 얼굴이 합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음란물을 경계해야 한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도 악의적인 영상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현재 딥페이크 영상 중 96%가 음란물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SNS에 올라온 음란 광고물 / 인스타그램
SNS에 올라온 음란 광고물 / 인스타그램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