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통해 만행 폭로된 이재록 목사, 1월부터 감옥 밖에 있었다
2023-03-10 11:56
add remove print link
16년 중형 선고 받은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
건강상 이유로 1월부터 일시적으로 풀려난 상태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마지막 편에서 다뤄진 이재록 만민중앙교회(만민교회) 목사가 16년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건강상 이유로 일시적으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는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이 목사 측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서울중앙지검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 검토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목사는 뇌종양 제거 수술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대구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던 그는 서울중앙지검 결정에 따라 지난 1월 17일부터 두 달여간 풀려나 있는 상태다.


이 목사는 만민교회 신도 9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16년형을 확정받았다. 그는 대형 교회 지도자로서 지위나 권력, 신앙심 등을 이용해 "나는 신이다. 여기는 에덴동산이다. 옷을 입으면 안 된다. 이건 하나님이 주신 은혜다"라고 말하며 피해자들에게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21년 복역 중인 이 목사를 위해 일부 여성 신도들이 재판에서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는 일도 있었다.
당시 만민교회 여성 신도 3명은 이 목사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목사가 교회 젊은 여성들과 술과 음식을 먹고 집단 성관계를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재판부는 여성 신도 3명에게 "경험하고 알고 있는 사건의 주요한 사실관계에 대해 객관적 사실과 기억에 반하는 허위 증언을 했다고 인정된다"며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