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 사고는 맞다, 다만…” '음주운전 혐의' 남태현, 뒤늦은 소속사 입장 나왔다

2023-03-10 14:49

add remove print link

지난 8일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남태현
소속사 “20m 가량 운전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가수 남태현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통해 해명했다.

가수 남태현이 2019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타미진스 서울 스토어에서 열린 `타미진스 서울(Tommy Jeans Seoul)`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가수 남태현이 2019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타미진스 서울 스토어에서 열린 `타미진스 서울(Tommy Jeans Seoul)`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소속사 노네임뮤직은 10일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공식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남태현의 잘못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남태현은 지난 8일 오전 3시 30분경 강남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한 후 자신의 차량이 지인들의 차량을 가로막고 있어 약 5m쯤 이동해 다시 주차한 뒤 호출한 자차 대리기사를 기다리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남태현이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던 중, 남태현의 차량과 지나가던 택시의 사이드미러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남태현은 충돌 직후 택시 기사님의 피해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약속드렸다"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는 달리, 남태현은 택시와 충돌 후 수십 미터를 운전한 것이 아닌 앞쪽으로 약 5m를 이동해 다시 주차했다. 음주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경솔한 판단을 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태현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잘못에 대한 처벌을 달게 받겠다. 모든 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마무리했다.

남태현 / 이하 남태현 인스타그램
남태현 / 이하 남태현 인스타그램
남태현
남태현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남태현은 지난 8일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차량 문을 열다가 지나가는 택시와 부딪쳤다. 이 접촉 사고로 택시의 오른쪽 사이드미러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음주 측정 결과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14%기 나왔다. 당시 소속사는 "전혀 듣지 못했다. 전혀 모르는 일이다. 일단 확인해봐야 알 것 같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9일 MBN은 남태현의 접촉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남태현의 차량이 약 5미터 정도를 이동하다 멈췄고 약 20분 뒤 경찰이 출동했다.

남태현은 그룹 위너 출신 멤버로, 데뷔 2년 만에 그룹을 탈퇴하고 '사우스클럽'이라는 그룹을 결성해 활동했다.

다음은 남태현 소속사 노네임뮤직 공식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남태현의 소속사 노네임 뮤직입니다.

먼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공식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하여 사과드립니다. 소속 아티스트 남태현의 잘못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남태현은 2023. 3. 8. 새벽 3시 30분경 강남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마친 후, 먼저 대리기사님의 출차를 기다리던 지인들의 차량을 가로막고 있는 자신의 차량을 약 5m쯤 이동하여 다시 주차한 뒤, 호출한 자차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려고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태현이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던 중, 남태현의 차량과 지나가던 택시의 사이드미러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남태현은 충돌 직후 택시 기사님의 피해를 살피고 피해를 입으신 부분에 관하여 충분한 보상을 약속드렸습니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는 달리, 남태현은 택시와 충돌 후 수십 미터를 운전한 것이 아닌 앞쪽으로 약 5m를 이동하여 다시 주차하였습니다. 음주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경솔한 판단을 한 점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남태현은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으며, 이후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여 잘못에 대한 처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당사 또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합니다. 당사는 본 사건의 해결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향후 소속 아티스트 관리에 신중을 기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