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 최상… 진짜 제대로 본 사람만 맞힌다는 '더 글로리2' 퀴즈 10문제

'더 글로리' 파트2 정주행을 마친 네티즌 사이 화제에 오른 '시험'이 있다.

바로 한 온라인 플랫폼에 올라온 '더 글로리 시즌2 퀴즈 테스트'다.

한 장면도 허투루 넘기지 않은 사람만이 만점을 받을 수 있는 난이도가 꽤 높은 시험 문항에 다들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 글로리2 다 본 사람만 풀어보는 퀴즈'란 제목의 게시물이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와 네티즌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해당 게시물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 테스트잇이 만든 퀴즈를 공유, "40점을 받았다. 꽤 어렵다"며 여럿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를 본 다른 네티즌도 퀴즈에 도전한 뒤 "어렵네…", "60점", "50점 나왔다...", "20.... ㅠㅠ", "1번부터 모르겠어서 뒤로가기 누름"이라는 후기를 전했다. 퀴즈에 도전해 10점을 받은 한 네티즌은 '당신은 간신히 한 문제를 맞혔다'는 응시 결과에 망연자실하기도 했다.

10문제로 구성된 해당 퀴즈는 예상치 못한 질문으로 도전자의 허를 찔렀다. '분명히 본 장면인데 정답을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올 만한 문제들이었다.

시작부터 포기자가 속출한 첫 번째 문제는 극 중 문동은(송혜교)의 조력자로 활약한 가정폭력 피해자 강현남(염혜란)의 딸에 관한 질문이었다.

현남에겐 자기의 목숨과도 맞바꿀 소중한 딸이 하나 있는데, 그 딸의 이름은 이선아다. 이 정도 난이도의 문제였다면 다들 정답을 맞혔을 테지만, 퀴즈는 '선아는 중학교 몇 학년인가?'를 묻는다.

현남이 남편에게 "우리 선아 이제 겨우 ○○살이야…"라고 말한 장면이나 박연진(임지연)이 현남을 협박하며 "이선아, 세명중학교 ○학년 ○반"이라고 한 대사를 기억한 사람만이 정답을 알아챌 수 있는 문항이었다.

이외에도 '손명오가 죽은 날짜는?', '박연진은 수면 마취할 때 몇 초까지 세고 잠들었나?", "문동은과 주여정(이도현)이 인수한 장례식장의 이름은?', '화가 난 전재준(박성훈)이 추정호(허동원)를 때린 물건은?', '문동은은 에덴빌라 몇 호에 살았나?' 등 문항이 이어져 도전자들의 머리를 쥐어짜게 했다.

자신만만하게 퀴즈에 도전했다가 봉변(?)당한 네티즌은 각자의 점수를 공유하며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장례식장 이름 진짜 모르겠네", "선아 1학년 맞나요?", "오늘 새벽까지 봤는데...", "카메라로 때린 거 알았는데 '사진기'라고 답해서 틀렸네...", "나는 교무실에서 때린 것만 기억나서 출석부라고 답함", "동은이 집 201호 아니었어? 301호야?"라며 답안을 맞춰보기도 했다.

도전자들을 당황케 한 문항들의 답은 다음과 같다. △이선아는 중학교 1학년 △손명오가 죽은 날짜는 10월 19일 △박연진이 수면마취 후 잠들기 전 센 마지막 숫자는 7초 △장례식장 이름은 영산 장례식장 △전재준이 추정호를 내려친 물건은 카메라 △문동은의 집은 에덴빌라 301호.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동은이 온 생에 걸쳐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를 하는 이야기를 그린 '더 글로리'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파트1(1~8화)에 이어 지난 10일 파트2(9~16화)가 추가로 공개되며 결말을 맞았다. 김은숙 작가, 안길호 PD 등이 집필과 연출을 맡았고,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등 배우가 나와 열연을 펼쳤다.

공개 사흘 만인 13일 넷플릭스의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차트 1위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