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로 좌천된 박연진? '더 글로리' 인기에 재소환된 임지연의 과거 (영상)

2023-03-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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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박연진의 과거 모습?
8년 전 정글 간 임지연 영상 화제

'더 글로리'의 주역 임지연의 과거 모습이 재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이자 기상캐스터 박연진을 연기한 임지연 /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이자 기상캐스터 박연진을 연기한 임지연 / 넷플릭스 제공

극 중 세상 두려울 것 하나 없는 듯 악행을 일삼은 박연진을 연기한 그는 실제로도 담대한 면모를 지니고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8년 전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 14일 돌연 화제에 올랐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인기가 치솟은 영향이다.

2015년 5월 방영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인도차이나' 편에 등장한 배우 임지연 / 이하 유튜브 '빽능-SBS 옛날 예능'
2015년 5월 방영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인도차이나' 편에 등장한 배우 임지연 / 이하 유튜브 '빽능-SBS 옛날 예능'

'더 글로리'에서 악랄한 연기로 여럿의 미움을 산 임지연은 2015년 5월 '정글의 법칙 in 인도차이나' 편에 등장해 엉뚱 발랄하면서도 털털한 매력을 보여 대중의 호감을 산 바 있다.

유튜브 채널 '빽능-SBS 옛날 예능'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임지연은 '정글의 법칙' 출연 당시 현지인처럼 정글 생활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개구리 통구리를 보고 입맛을 다시는 임지연
개구리 통구리를 보고 입맛을 다시는 임지연
쥐고기를 맛보는 임지연의 모습
쥐고기를 맛보는 임지연의 모습

그는 자기 손바닥만 한 개구리 통구이를 서슴없이 먹으며 "닭고기 맛이 난다"고 감탄하거나 거리낌 없이 '쥐고기 먹방'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자 동료들도 두려워한 거대한 뱀을 사냥하기도 해 '파충류 소녀'란 얻기도 했다. "개구리 잡으러 왔다가 개구리를 먹는 뱀을 잡았다.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한 그는 뱀으로 만든 요리도 거침없이 즐겨 '정글의 여전사'로 불렸다.

뱀 사냥에 성공한 임지연
뱀 사냥에 성공한 임지연
뱀 고기를 시식하는 임지연
뱀 고기를 시식하는 임지연

내숭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리얼한 모습도 공개했다. 여배우라면 응당 숨기고 싶은 화장기 없는 맨얼굴도 과감하게 드러냈고 심지어는 사냥 중이던 갯벌에서 즉석 머드팩 샤워(?)를 하기도 했다. 잠꼬대 상황은 물론 자다 일어난 부스스한 모습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자다 깬 부스스한 임지연의 모습
자다 깬 부스스한 임지연의 모습

자신이 원하는 거라면 기어코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더 글로리' 속 박연진과는 다른 꾸밈없는 '본캐' 임지연을 오랜만에 다시 본 네티즌은 흥미로워했다.

'정글의 법칙'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박연진 ㄷㄷㄷ", "정글로 좌천된 연진이", "연진이 해맑다...", "임지연이 무서운 역할을 잘하는 이유가 있었네. 세상 무서운 게 없네...", "진짜 순둥이 같다", "같이 정글 가고 싶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이때부터 기상캐스터 역할을 했네"라며 '정글 뉴스'를 진행하며 장난치는 임지연의 모습과 '더 글로리'의 세계관을 연결해 주위 웃음을 자아냈다.

'더 글로리' 속 기상캐스터 박연진 / 넷플릭스 제공
'더 글로리' 속 기상캐스터 박연진 / 넷플릭스 제공

1990년생인 임지연은 2011년 영화 '재난영화'를 통해 데뷔했다. '포커페이스 걸', '인간중독', '간신', '상류사회', '럭키', '불어라 미풍아', '웰컴2라이프', '타짜: 원 아이드 잭', '유체이탈자', '장미맨션',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 등에 나왔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순차 공개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통해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튜브, '빽능-SBS 옛날 예능'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