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시 출근할 수 있는 편의점 알바 구합니다”…시선 확 끌고 있는 채용 공고
2023-03-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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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시 출근 아르바이트생 구하는 편의점
출근 일시 늦어도 5시간 전 전달
한 편의점에서 불시 출근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는 채용 공고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정해진 출근 시간 없이 대타로만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는 채용 공고가 올라왔다.
채용 공고는 이날 '프리 알바(1명) 불시 출근 근무 가능자 대차 땜빵 대기조'라는 제목으로 총 3개가 게재됐다. 공고 내용은 모두 동일하며 대구 북구, 수성구, 동구에서 각각 아르바이트생 1명을 모집하고 있다.

공고에 따르면 채용된 아르바이트생은 불시에 대타로 투입되며 출근 일시는 늦어도 5시간 전에 전달된다. 해당 편의점 사장은 "단순 계산만 하다 가실 분은 채용하지 않는다"며 카운터 계산뿐 아니라 전반적인 편의점 업무를 담당해야 한다고 적었다. 계약 기간은 1년 이상이다. 급여는 면접 시 협의할 수 있으며 1~3개월 단위로 시급을 인상한다. 매달 인센티브와 포상도 지급된다.


해당 공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점주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헐 아무 때나 불러서 이것저것 시키겠다는 건가" "아무리 봐도 점주를 이해할 수 없다" "불시 대타면 카운터 계산만 잘 해줘도 '감사합니다'하고 써야 하는 거 아닌가" "불시 땜빵이면 최소 2만 원은 줘야 하는 거 아닌가" 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시급 등 일부 조건이 지켜진다면 괜찮은 근무 환경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같은 커뮤니티에 "대기 시간도 시급 쳐주면 인정이다" "출퇴근 시간 시급 쳐주고 선약에 따라 거부도 가능하면 할만하겠다" 등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