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맞춰 줄 테니 싸워보자” 김동현 제대로 도발한 선수 (실제 상황)
2023-03-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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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을 다음 시합 상대로 지목한 황인수
“파이트 머니 안 받더라도 겨뤄보고 싶다”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가 잠정 은퇴한 격투기 선수 김동현을 도발했다.

지난 15일 로드FC 정문홍 회장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는 '그것이 알고 싶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출연한 로드FC 최영기 변호사는 황인수와 김동현의 매치 가능성을 따져보며 직접 황인수와 전화 연결을 했다.
앞서 황인수는 굽네 ROAD FC 063에서 명현만을 꺾은 뒤 다음 대결 상대로 김동현을 지목해 화제를 모았다. 황인수와 김동현은 사제지간으로 알려졌다.

최영기 변호사는 황인수와 전화 통화에서 "'사실상 김동현 선수는 은퇴한 상태인데 그런 은퇴한 선수를 콜하는 게 맞냐?'라는 얘기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황인수에게 물었다.
황인수는 “(김동현이) '언제든지 3~4개월만 시합 준비하면 뛸 수 있다. 그 대신에 페이를 맞춰 줘야 한다. 최소 2~3억은 줘야지 시합을 뛸 수 있다' 항상 그렇게 얘기했다. 내가 파이트 머니를 안 받더라도 2~3억 맞춰드릴 수 있는 조건으로 만들어 보겠다. 그만큼 동현이 형이랑 멋지게 시합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또 그는 "동현이 형 강하다. 스파링이 아닌 시합으로 붙으면 어떨지 궁금하다. 스파링할 때 강하게 못 하기 때문에 타격전을 제대로 못 해봤다"며 "타격전을 100%로 하는 시합에서 동현이 형이 어떤 것을 들고나오실지도 궁금하다"고 대결을 원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최영기 변호사는 "다른 걸 다 떠나서 격투기 팬으로서 김동현 선수 경기도 다시 보고 싶고, 황인수 선수 경기도 빨리 또 보고 싶다. 두 분이 최고의 선수들이기도 하니까 경기하는 거 꼭 보고 싶다. 기대하고 있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인수는 "열심히 준비해 보겠다. (로드FC에서) 김동현 선수 콜 해달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한편 종합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김동현은 한국인 최초로 UFC에 진출해 명성을 떨쳤다. UFC 전 웰터급 최고랭킹 6위, UFC 한국인 최다승(13승)을 거두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 2019년 SNS를 통해 잠정 은퇴를 암시했지만, 공식적으로 은퇴 발표는 하지 않았다. 현재 방영 중인 '집사부일체2', '뭉쳐야 찬다2', '놀라운 토요일' 등 다수 인기 예능에서 허당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