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 사이' 부부들의 극과 극 근황, 변하거나 끝내 결별 [위키이슈]

2023-03-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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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 종영 후 출연자들 근황
서사랑-이정환 이혼…타 출연자들은 알콩달콩

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했던 출연자들의 근황에 이목이 쏠린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캣츠 출신 인플루언서 김지혜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편인 파란 멤버 최성욱과의 결혼 생활을 공개한 것이 계기가 됐다.

2019년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 파란 출신 최성욱과 캣츠 출신 김지혜 부부  / 이하 김지혜 인스타그램
2019년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 파란 출신 최성욱과 캣츠 출신 김지혜 부부 / 이하 김지혜 인스타그램

김지혜는 지난 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아이돌 시절 리허설하는 남편을 보고 첫눈에 반해 사귀고 2년 만에 헤어졌다"며 "헤어진 후에도 친구로 지냈는데 남편이 술을 너무 좋아하고 연예인을 내려놓은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지혜는 "나 만날 땐 너무 멋있고 돈도 잘 벌고 멋있던 사람인데 친구 사이로 지내면서 망가져 가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연애할 때는 남편이 나를 먹여 살렸다면 내가 사업하고 돈을 벌면서 어느 순간 내가 위에 있더라. 그때 '내가 쟤를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최성욱과 결혼한 이유를 밝혔다.

둘은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해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최성욱은 별다른 수입이 없으면서도 아내 신용카드로 명품 신발을 구매해 시청자들에게 비판받았다.

김지혜는 "옛날에 멋있었던 남편 모습으로 만들어주고 싶었다. 빠른 해결 방법이 명품이었다. 남편은 명품을 몰랐는데 내가 그렇게 하다 보니까 명품에 익숙해진 거다. 제 카드로 자기 혼자 가서 사기도 하고, 감당 안 되는 수준까지 가던 찰나에 그런 프로그램에 나가서 고스란히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그램 출연 후 부부 사이에 대해서는 "남편이 욕을 먹으니까 후련해지면서 결혼생활 불만이 사라졌다. 남편은 안 변한다. 저는 이 사람을 선택했고 이대로 속상하게 살다가 나와서 욕하고 풀고 사는 게 베스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 종영 후 달달한 근황 전한 정주원 이유빈 부부 / 이유빈 인스타그램
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 종영 후 달달한 근황 전한 정주원 이유빈 부부 / 이유빈 인스타그램
티아라 출신 한아름과 김영걸은 지2022년 12월 둘째를 품에 안았다. / 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 방송 캡처
티아라 출신 한아름과 김영걸은 지2022년 12월 둘째를 품에 안았다. / 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 방송 캡처

부부 사이를 회복한 이유빈♥정주원, 한아름♥김영걸

지난해 5~7월 방송된 '결혼과 이혼 사이'는 각기 다른 이유로 이혼을 고민하는 네 부부의 현실적인 결혼 생활을 솔직하게 담은 부부 리얼리티다. 당시 아슬아슬한 부부 관계를 보인 다른 출연자들은 현재 김지혜-최성욱 부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남편 정주원의 폭언으로 이혼을 고민한 이유빈은 인스타그램에 남편이 선물한 명품 가방과 목걸이 등을 인증하는가 하면, 달달한 '럽스타그램'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방송과 180도 달라진 모습에 일각에서는 대본설을 제기했다. 이유빈은 "대본 따위는 없다. 사람이 변한 것"이라며 "부부는 원래 좋은 날도 있고 안 좋은 날도 있다. 지금도 싸우면서 맞춰가는 중이다"라고 해명했다.

서로 다른 대화 방식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안긴 티아라 출신 한아름과 김영걸은 지난해 12월 둘째를 품에 안았다. 한아름은 개인 유튜브 채널 '황홀한 알음'에 육아, 일상 브이로그 등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이정환, 서사랑은 '결혼과 이혼 사이' 종영 후 파경을 맞았다. 사진은 이혼 전 다정했던 부부의 모습이다.  / 서사랑 인스타그램
이정환, 서사랑은 '결혼과 이혼 사이' 종영 후 파경을 맞았다. 사진은 이혼 전 다정했던 부부의 모습이다. / 서사랑 인스타그램

결국은 이혼하게 된 서사랑·이정환

잘 사나 싶었지만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된 출연자도 있다. 걸 그룹 써스포, H2L, 오마주 등의 멤버로 활동한 인플루언서 서사랑과 이정환 이야기다.

방송 당시 서사랑은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남편의 폭언과 폭력적인 행동으로 상처받았다고 털어놨다. 진지하게 이혼까지 고민했지만 전문가 도움으로 차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결혼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종영 2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서사랑은 지난해 9월 위키트리 인터뷰에서 "얼마 전 직원들과 회식하고 새벽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로 남편 이정환에게 폭행당했다. 딸아이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고 눕혀서 밟고 사정없이 때렸다. 머리카락도 잘렸다"며 "현재 피신해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정환은 주장은 다르다. 그는 "나는 아내를 폭행한 적이 없다. 당시 아내는 만취 상태였다. 경찰이 왔다 갔고, 새벽 3시에 이웃집에 가서 도와달라고 하는데 모두 둘이 해결하라고 했다.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 그렇게 판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두 사람은 SNS를 통해 폭로전을 이어갔다. 서사랑은 멍이 들고 퉁퉁 부은 얼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이정환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정환은 폭행 사실을 부인하며 "서사랑이 다른 남자와 불륜을 저질러 상간남 소송 중에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한동안 진실 공방을 이어가던 서사랑과 이정환은 결국 이혼했다. '돌싱'이 된 서사랑은 인플루언서로서 공동구매 활동을 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긍정적인 의미가 담긴 글귀를 자주 공유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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