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면 카페에서 공부해도 욕 안 먹는다' 방법까지 공유

2023-03-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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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이 '카페에서 욕먹지 않고 공부하는 법' 공유해 화제
“이렇게 하면 사장도 눈치채고 먹을 거 하나라도 더 챙겨준다”

한 누리꾼이 카공족이 욕을 먹지 않고 카페에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입니다. 2021년 10월 15일 오후 서울의 한 스터디카페에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입니다. 2021년 10월 15일 오후 서울의 한 스터디카페에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카공족 욕 안 먹으면서 공부하는 팁'이라는 제목의 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카공족 욕 안 먹으면서 공부하는 팁'이라는 제목의 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최근 카공족 때문에 카페 사장들이 골머리를 앓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을 내쫓기 위한 방법이 공유되기도 했다. 매장에 수능 금지곡을 튼다거나 콘센트를 막는 식이다. 카페 사장들이 카공족을 막는 이유는 음료를 하나만 시킨 채 장시간 동안 앉아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콘센트를 독점하거나 카페 손님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하는 등 도를 넘는 행동으로 매장 운영에 차질을 주기 때문이다.

이렇듯 카공족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좋지 않은 가운데 2년 전 한 누리꾼이 적었던 '카공족 욕 안 먹으면서 공부하는 팁'이라는 제목의 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작성자는 우선 카페를 두 종류로 분류했다. 프랜차이즈 카페와 그렇지 않은 카페로 구분 짓고 앞으로 소개할 전략은 인지도가 낮은 카페에서 사용하면 유용하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풀었다.

그는 프랜차이즈 카페면 손님이 적어도 거리낌 없이 들어가지만, 브랜드가 없는 곳은 매장에 사람이 없으면 그 카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잘 들어가지 않게 되는 현상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네에 손님이 많지 않은 카페가 분명히 있으니 그런 곳에 가 자리를 채워주면 된다고 했다.

텅 빈 카페에 가 자리를 채워주면 매장은 작성자로 인해 손님이 유입되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작성자는 손님들이 북적이기 전까지는 일정 시간 편하게 공부를 할 수 있다며 이를 상생 관계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유입돼 조금씩 많아지거나 한창 붐빌 때는 눈치껏 빠져야 한다"며 "나갈 때 자리 깔끔하게 정리하고 주인장한테 눈인사하며 나가는 예의는 있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렇게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사장도 '저 친구가 사람이 없을 때는 자리를 채워주고 손님이 몰릴 때는 눈치껏 나간다'는 것을 알게 돼 "커피 하나를 시켜도 먹을 걸 챙겨준다"고 전했다.

해당 글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해당 글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손님 적은 시간대에 자주 찾아가면 사장님이 먹을 거 주시면서 말 거는 거 공감" "서로 도움이 되면 아무도 시비 안 건다" "지금도 사장님이 작성자 기다린다" "이렇게만 하면 카공족이라고 욕먹지 않는다" "음료 하나 시켜놓고 죽치고 앉아있는 사람이 문제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home 박귀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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