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에 올려진 '알약', 무슨 색으로 보이시나요? (ft.스트레스 지수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

2023-03-1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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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명된 인체의 신비
감각기관에 영향 끼치는 스트레스

사람마다 다르게 보인다는 색깔이 있다. 최근 유튜브 쇼츠 등에 사람마다 색이 다르게 보이는 쪼리, 드레스, 운동화 사진을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해당 사진들은 수년 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소개돼 이미 화제를 모은 바 있지만, 여전히 다시 올라올 때마다 논쟁 아닌 논쟁을 부르고 있다. 다음은 논쟁 대상이 된 문제의 사진들이다.

드레스 [ 파랑·검정 vs 흰색·골드 ]

사람에 따라 '파랑·검정' 또는 '흰색·골드'로 보이는 드레스 사진
사람에 따라 '파랑·검정' 또는 '흰색·골드'로 보이는 드레스 사진

운동화 [ 흰색·분홍 vs 민트·회색 ]

사람에 따라 '흰색·분홍' 또는 '민트·회색'으로 보이는 운동화 사진
사람에 따라 '흰색·분홍' 또는 '민트·회색'으로 보이는 운동화 사진

져지 [ 흰색·하늘 vs 고동·검정 ]

사람에 따라 '흰색·하늘' 또는 '고동·검정'으로 보이는 져지
사람에 따라 '흰색·하늘' 또는 '고동·검정'으로 보이는 져지

사진 속 색깔이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사람의 뇌는 정보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처리한다. 각자의 뇌가 색상을 해석하는 방법이 다르기에 사람들은 각기 다른 색상을 보게 된다.

물리학자인 김상욱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는 과거 tvN 예능 '금요일 금요일 밤에 - 신기한 과학나라'에 출연해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김 교수는 "어떠한 색으로 보든 다 맞는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의 뇌가 색 등을 판단할 때 각자 경험에 따라 다르게 판단한다"며 "빛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보이는데 현대 수많은 전자기기나 사진에 익숙한 사람들은 역광이라는 개념이 머리에 잘 들어가 있기 때문에 뇌가 자동적으로 색을 보정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또 한 가지 흥미로운 테스트가 있다. 이번에는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는 색깔로 각자의 스트레스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그림이다.

스트레스 지수에 따라 알약 색깔이 달라보인다는 그림  / 유명 프로그래머 마이클 아브라쉬가 과거 페이스북 콘퍼런스에 공개한 그림
스트레스 지수에 따라 알약 색깔이 달라보인다는 그림 / 유명 프로그래머 마이클 아브라쉬가 과거 페이스북 콘퍼런스에 공개한 그림

과거 유명 프로그래머인 마이클 아브라쉬는 페이스북 콘퍼런스에서 '양손에 올려진 알약 그림'을 공개한 적 있다. 이 그림 속 알약은 '회색·빨강', '파랑·회색', '파랑·빨강', '회색·회색' 등으로 사람마다 다르게 보인다.

저마다 알약이 다른 색으로 보이는 것은 '스트레스' 정도가 다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두 알약은 모두 회색이다. 다만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알약 색이 파랑, 빨강으로 보인다.

알약 양쪽이 모두 '회색'으로 보이는 사람은 스트레스 지수가 낮다고 볼 수 있다. 알약 한쪽은 회색, 한쪽은 파랑 혹은 빨강'으로 보인다면 스트레스 지수가 중간 정도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알약이 각각 파랑, 빨강으로 보인다면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높으면 감각기관이 예민해져 착시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나타나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민수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과거 YTN2 '건강 365'에 출연해 "스트레스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자기가 갖고 있는 현재의 컨디션, 심리적 상태, 환경 등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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