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생방송 중 나온 '탈모' 질문에 전두환 손자가 웃으면서 한 말
2023-03-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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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라이브 방송 진행한 전두환 손자
네티즌의 '탈모' 질문에도 솔직한 답변
주변에서 이뤄진 범죄 행각을 고발해 주목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여럿의 궁금증에 속 시원히 답했다.
자신이 목격했다는 비자금 불법 조성, 마약류 등 금지 약물 복용, 불법 성매매 정황 등을 폭로한 전 씨는 네티즌의 물음에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줬는데, '탈모'에 관한 질문에도 예외는 없었다.

전 씨가 지난 16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한 발언이 네티즌 사이 화제에 올랐다.
전 씨의 유튜브 채널에 저장된 영상을 보면 그는 이날도 생방송을 진행하며 성범죄에 가담한 주변인을 폭로, 자신도 성매매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할아버지인 전 전 대통령과 아버지인 전재용 전 비엘에셋 대표에 관한 이야기도 거침없이 했다. 아버지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들이 아프다'고 한 것을 두고 "정신병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지 말라"고 반박하는가 하면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인 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영웅이고 아버지라 가르쳤다"고 알렸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이 방송엔 다수 시청자가 참여했다. 네티즌은 각자 궁금한 점들을 전 씨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했다.

그런데 웃음기 없이 답변하던 전 씨의 입꼬리를 요동치게 한 질문이 채팅창에 등장했다. '탈모'에 관한 것이다.
전 씨가 처음 폭로를 시작하며 온라인에 그 모습을 드러냈을 때, 사실 이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탈모가 남성 외모 고민 1순위로 꼽히는 만큼, 할아버지인 전 전 대통령과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전 씨도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전두환 손자 탈모', '전우원 머리카락' 등 키워드가 담긴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전 씨를 향한 걱정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금기처럼 여겨진 이 질문은 결국 전 씨에게 전달됐다. 채팅창에 뜬 글을 본 전 씨는 "머리 탈모 아니냐고요? 저도 언제 오징어처럼 변할지 무섭습니다"라고 답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한 듯 웃음을 참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 머리에 털이라도 붙어있을 때,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줄 때 이렇게 세상에 나왔다"고 말했다.

기회를 틈타 '탈모약을 복용 중이냐'는 추가 질문을 한 네티즌도 있었다. 여기에 전 씨는 "나는 탈모약 안 먹는다. 어차피 빠질 건데 왜 먹냐"고 답했다.
전 씨의 쿨한 답변에 네티즌은 "오징어라니...", "미리 약 드세요", "가발 쓰면 돼요", "멋진 마인드입니다", "진짜 멘털 갑이네요", "웃으면 안 되는데 웃기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 씨는 지난 14일부터 전 대통령의 손자로 살면서 겪고 본 일을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등을 폭로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지만, 다수가 그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16일 새벽 진행한 라이브 중 갑자기 약물을 복용하고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국 경찰에 의해 병원에 옮겨진 거로 알려졌다. 당시 방송은 중단됐고,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삭제됐다.
17일 오전엔 그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전 씨가 한때 숨을 쉬지 않는 위중한 상태였다"면서 "다행히 현재 다시 호흡이 돌아온 상태"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