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직원 “복부에 칼 찔린 자국 있는데 여친에게 뭐라 둘러대야 할지 난감” (+이유)
2023-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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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에 올라온 고민 글
“어릴 적부터 다사다난했다...”
한 삼성전자 직원이 복부에 있는 자상(칼에 찔린 자국)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털어놨다.

삼성전자에 재직 중인 A씨는 최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몸에 칼에 찔린 자국 있는데'라는 제목의 사연을 올렸다.
A씨는 "여자친구나 친한 친구들이 복부에 있는 자상에 대해 물어보면 항상 곤란하다. 도대체 뭐라고 둘러대야 하냐"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자상이 생긴 건 어렸을 적 서커스 묘기 따라 하다가 식칼 허공에 던진 게 복부 쪽에 그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우리 부모님이 아직도 날 아기 취급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극악의 육아 난이도였을 듯" "여태까지 안 죽은 게 다행" "난 정수리에 연필 박혔었는데..." "우리 오빤 믹서기에 손가락 넣고 봉합 수술했어" "난 어렸을 때 톱밥 먹고 응급실 갔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는 대댓글로 "어릴 적부터 다사다난했다. 대학교 연못에서 붕어 잡겠다고 한 가운데 들어갔다가 구조당하고, 차 달려오는 거 점프로 넘어보려다가 치이고, 목욕탕 온탕에서 숨 오래 참아보겠다고 입수했다가 질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호기심이 많아서 큰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