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 임지연이 촬영 전 좌절감 느낀 ‘더 글로리’ 장면 [wiki인터뷰①]

2023-03-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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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위키트리와 인터뷰 진행한 임지연
“송혜교 언니에게 많이 배웠다. 너무 좋아”

배우 임지연이 선배 배우 송혜교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임지연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3월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임지연이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하 넷플릭스
3월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임지연이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하 넷플릭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임지연은 극 중 문동은(송혜교)에게 악몽보다 더한 고통을 선물한 학교폭력 가해자이자 기상캐스터 박연진을 연기했다.

이날 임지연은 송혜교에 대해 “내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다. 역시 언니의 경험치는 무시 못하는 구나 느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후배들이 모두 날아다닐 수 있게 잘 맞춰주셨다. 혜교 언니에 대한 마음은 하나같이 다 똑같은 것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첫 촬영 때 언니랑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면서 다가섰는데 그럴 필요 없이 금방 친해졌다”며 “친구들이랑 다 같이 찍는 신이 정신없었다. 언니랑 하는 신에서는 많이 배웠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송혜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 역을 맡은 송혜교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 역을 맡은 송혜교

문동은을 괴롭힌 주동자이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부딪히는 신도 많았다. 임지연은 가장 걱정했던 신으로 연진이 딸 예솔(오지율)이 학교에서 동은이와 마주친 장면을 꼽으며 “처음으로 맞붙는 신이라 불꽃 튀는 기 싸움이 필요했다. 몇 번 보지 않았을 때, 친해지기 전에 찍었던 신이라 걱정이 많았다. 아직 익숙해지지도 않았고 현장에 녹아들지도 않았는데 ‘이 신을 찍으신다고?’ 좌절감으로 현장에 갔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연진이로서 동은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그는 “절대 지면 안 됐다. 그래서 ‘어 왔어? 네가 예솔이 담임이라고? 그래 해봐’ 하는 느낌으로 촬영했다. 그러면서도 안에 흔들림이 있어야 했다. 사람들이 동은이를 통해 통쾌함을 느껴야 하니까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