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살해한 잔혹한 뮤지션, 정신 병원에서 숨진 채 발견
2023-03-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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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고든, 모친 살해 후 정신분열증 진단
정신 병원에서 자연사…향년 77세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뮤지션 짐 고든(Jim Gordon)이 정신병원에 숨진 채 발견됐다.
에릭 클랩튼의 히트곡 '레일라(Layla)'를 공동 작곡한 뮤지션 짐 고든이 지난 13일(현지 시각) 7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짐 고든 소속사 측은 "오랜 투옥과 정신 질환과의 사투 끝에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자연사했음을 밝혔다.
짐 고든은 에릭 클랩튼의 밴드 '데릭 앤 더 도미노스' 창립 멤버이자 그룹 '비틀스' 멤버 조지 해리슨의 메인 드러머였다. 그는 그래미상까지 수상하며 뮤지션으로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짐 고든은 지난 1983년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에 체포된 그는 누군가 자신에게 어머니를 살해하라고 했다고 변명했다.
짐 고든은 수사 과정에서 정신 분열증 진단을 받았으며 16년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여러 번 가석방 신청을 했지만 실패했고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 정신 병원에서 사망했다.
과거 짐 고든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내가 기억하는 그 범죄는 일종의 꿈"이라며 "진짜가 아닌 것 같았다"고 변명했다.
짐 고든과 사귀었던 가수 리타 쿨리지는 지난 2016년 자신의 회고록에서 "짐 고든이 호텔에서 날 주먹으로 때렸고 이후 우리는 결별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짐 고든은 1945년 회계사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부터 드럼을 치기 시작했다. 17세에는 신분증을 위조해 직업을 얻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