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박연진 술병, '도깨비' 중요 장면에서도 나온 소품인 거 다들 알고 있었나요?”

넷플릭스 '더 글로리'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더 글로리'에 푹 빠진 시청자들은 극 중 숨겨진 깨알 포인트들을 찾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한 시청자가 '더 글로리'와 2017년 종영한 tvN 드라마 '도깨비' 연결 고리 하나를 찾아 흥미를 끌고 있다. 그 시청자는 바로 유명 뷰티 유튜버 홀리(이주영)다.

홀리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도깨비' 12화 일부 장면을 짧은 영상으로 올리며 "아니 '도깨비'에서 덕화가 먹는 술병이랑 손명오 킬 템이랑 같네...?"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나 김은숙 작가님 추앙해"라며 다소 흥분된 마음을 드러냈다.

'더 글로리' 파트2에서는 박연진(임지연)이 손명오(김건우) 머리를 내리칠 때 테이블에 놓여있던 위스키병을 둔기로 사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극을 종반부까지 이끌고 가는 중요한 부분이다. 여기에 등장한 위스키는 ‘로얄살루트 38년 스톤 오브 데스티니' 병 위에 ‘62건(GUN)’라벨을 덧대어 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깨비' 12화에서 등장한 위스키도 로얄살루트 제품이었다. 여기서는 ‘로얄살루트 38년 스톤 오브 데스티니' 병 그 자체가 화면에 그대로 노출됐다. 이 장면에서는 절대신에 빙의한 유덕화(육성재) 정체가 밝혀지는 중요한 대목이 그려졌다.

'더 글로리'와 '도깨비' 뜻밖의 연결 고리에 한 네티즌은 "신이 내린 천벌"이라는 댓글을 남겨 많은 이들의 공감을 모았다. 댓글창에는 "저도 지금 알았다!!", "이제 저 술병 볼 때마다 그립감 좋아 보인다는 생각이 자꾸..." 등의 말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더 글로리'와 '도깨비'는 모두 김은숙 작가 작품이다. '도깨비'는 방영 당시 '마의 20%' 시청률 벽을 깨며 1995년 국내에서 시작된 케이블TV 방송 역사를 22년 만에 새로 쓴 작품이다. 스타 작가 김은숙의 신비로우면서도 코믹 발랄한 스토리와 공유, 김고은, 이동욱 등 배우들이 보여준 신들린 연기력이 함께 어우러져 ‘판타지 로코’라는 신선한 장르의 작품이 탄생했다. '도깨비'는 많은 이들에게 행복한 여운을 남긴 인생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다.

다음은 '더 글로리'와 '도깨비' 뜻밖의 연결고리를 찾은 홀리가 게재한 SNS 게시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