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림·김연아 이어 현빈·손예진 이혼설까지... 가짜뉴스에 멍드는 유튜브

2023-03-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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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발 가짜뉴스 확산
법적 대응 나선 스타들

유튜브발 가짜뉴스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들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애먼 스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현빈, 손예진이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현빈, 손예진이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최근 유튜브에 배우 현빈·손예진 부부가 결혼 6개월 만에 이혼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현빈의 해외 원정 도박으로 손예진이 재산상 손실을 입어 부부가 합의이혼했다고 주장한다. 현빈 소속사는 현빈의 도박 사실을 부인하지만, 현지 교민의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담겼다.

황당한 내용임에도 해당 영상은 조회수 40만 회를 기록하며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빈·손예진 부부를 둘러싼 가짜뉴스들이 각종 온라인에서 수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이에 양측 소속사는 "명백한 가짜뉴스다"라며 "내부적으로 가짜뉴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하고 있다. 유튜브 측에 해당 영상을 삭제 등을 요청한 상태며 해당 내용과 관련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아-고우림  / 김연아 인스타그램
김연아-고우림 / 김연아 인스타그램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포레스텔라 고우림, 국가대표 피겨 스케이터 출신 김연아 부부도 피해를 입었다. 고우림의 외도로 인해 김연아가 이혼을 결심했고, 임신 2주 차에 접어든 김연아가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로 부부가 곤욕을 치렀다.

고우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무관용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제25회 부부의날 기념 '2019 세계부부의날 국회 기념식'에서 올해의 부부 대상수상자인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미소짓고 있다. / 뉴스1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제25회 부부의날 기념 '2019 세계부부의날 국회 기념식'에서 올해의 부부 대상수상자인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미소짓고 있다. / 뉴스1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 역시 비슷한 맥락의 가짜뉴스로 피해를 입었다. 최수종의 사업 실패와 외도로 하희라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내용이다. 하희라·최수종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그럼에도 가수 송가인과 김호중이 결혼한다는 루머에서부터 김영옥·박근형 등 원로배우들이 사망했다는 루머까지 퍼지고 있다. 조회수에 따라 광고비가 높아지는 SNS 수익구조 때문에 이처럼 유튜브발 가짜뉴스의 수위가 점차 도를 넘어서고 있다. 처벌 수위가 낮은 탓에 피해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게 아니냔 지적이 나온다.

home 신아람 기자 aaa121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