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30만원 벌어도 행복합니다“ 20대 여성 고백에 누리꾼들 반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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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시간만 일해서 만족?
증여받은 아파트 있어 만족

기사와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 사진
기사와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 사진

청년 1인 가구 평균 생활비도 안 되는 월급을 받고도 삶이 여유롭고 행복하다는 20대 독신 여성의 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의 반응이 떨떠름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130만원 벌어도 행복한데 이렇게 살아도 될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130만원 벌어도 행복한데 이렇게 살아도 될까요?' / 네이트판
'130만원 벌어도 행복한데 이렇게 살아도 될까요?' / 네이트판

20대 후반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평일 오전 대학병원에서 5시간 일하고 월 130만원 받는다. 일한 지는 7년째"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부모님이 증여해주신 상가 아파트 15평에 거주하고 있어, 월세는 따로 안 내고 관리비 8만원만 낸다"고 주거 상황을 전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월 소득 130만원 가운데 생활비로 30만원을 쓰고, 주 1회 데이트 비용으로 15만 원, 휴대폰 요금 5만원, 보험료 8만원, 적금 6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비상금 10만원은 저축한다고 한다.

그는 매일 오전 8시 출근해 오후 1시면 퇴근하는데, 퇴근 후 1시간 정도 산책 후 집 근처 도서관에서 2시간가량 책을 읽고, 좋아하는 간식을 사 들고 오후 5시면 귀가한다.

A씨는 "주말이면 등산을 가거나 애인 만나서 데이트를 한다"며 "사귄 지는 7년 됐는데 둘 다 비혼주의라 결혼 안 하고 연애만 하는 것으로 합의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다 보니 결혼 생각도 없고 130만원 벌어도 삶이 너무 여유롭고 행복하다. 진심으로 아무런 스트레스가 없다"면서 "길게 일하기 싫은데 괜찮을까"라고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본인이 행복하면 그걸로 된 거 아니냐", "부러운 삶이다", "남 시선 신경 쓰지 않는 게 진정한 행복"이라며 A씨를 응원했다.

네이트판
네이트판

반면 "집이 있으니까 130만 벌어도 행복한 거다"는 다소 냉소적인 답변도 나왔다. A씨가 나름 은수저는 되기 때문에 한가한(?) 소리를 하는 게 아니냐는 핀잔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RODWORKS, 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RODWORKS, shutterstock.com

한편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를 보면 지난해 미혼 청년(만 19~34세) 중 절반 이상(57.5%)이 경제적인 이유로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처럼 청년 1인 가구는 22.6%에 불과했다.

청년 1인 가구의 경우 월평균 생활비는 161만원이고, 지출항목은 식료품비(48만원), 주거비(22만원), 연금⋅보험료(13만원), 교통비(12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