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빈→메가커피 다 되는데...” 애플페이 지원에서 스타벅스만 쏙 빠진 이유
2023-03-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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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지원서 빠진 스타벅스
쓱·스마일페이 경쟁력 강화 위해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애플과 현대카드는 지난 21일 오전부터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는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카드 실물 없이 휴대전화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법은 빠르고 간편하다. 측면 버튼을 2번 누른 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NFC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된다. 사파리 결제 혹은 인앱 결제를 진행할 경우에도 별도의 계정 생성, 비밀번호 입력, 정보 기입 등을 할 필요 없이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결제 가능 가맹점은 GS편의점, 홈플러스, 롯데마트, 현대·롯데백화점, 배스킨라빈스, 교보문고, 다이소, 파리바게뜨, 코스트코, 맥도날드, KFC, 메가커피, 빽다방, 메가커피, 엔제리너스, 폴바셋, 이디야커피, 잠바주스, 탐앤탐스, 커피베이 등이다. 온라인 가맹점에서도 결제가 지원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제 현대카드 고객은 편리하고 안전한 애플페이를 전 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들은 국내 대표 금융테크 기업 현대카드를 통해 애플페이를 가장 먼저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커피 업계 1위 브랜드인 스타벅스는 지원하지 않는다. 스타벅스는 현대카드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파트너사로, 애플페이 우선 도입이 가장 유력하게 언급됐던 브랜드이기도 하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경우 편의점인 이마트24에서만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하고, 스타벅스를 비롯한 신세계백화점, 노브랜드 등에서는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없다.
업계는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쓱페이'와 '스마일페이' 이용자의 이탈을 막기 위함이라고 보고 있다.
스타벅스는 삼성페이 출시 당시에도 도입을 1년가량 미룬 바 있다. 이에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애플페이가 도입될 때까지는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