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공시생인 남친이 원서접수를 놓쳤다… 헤어지는 게 맞겠죠?” (+사연)
2023-03-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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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는 20대 여성 연애 고민
사연 접한 누리꾼들, 이별에 공감하며 위로
공시생 남친에게 실망한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친이 공무원 준비 4년째인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현재 공무원인 20대 여성 A 씨의 연애 고민이 담겼다.

A 씨는 "남자친구가 7급 공무원 3번 낙방. 올해는 9급 국가직, 지방직도 준비하는데 지방직 원서접수를 놓쳤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일 속상할 사람도 걔인데 왜 내가 더 눈물 나고 화가 나냐"라며 "그냥 '넌 간절함이 없는 거 같다', '헤어지자' 했다"라고 털어놨다.

A 씨는 "여러분이라도 (이 상황에) 나같이 반응할 거냐"라며 "진짜 4년 동안 금전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엄청 많이 배려해줬다. 이제는 모르겠다"라고 하소연했다.
또 "혼자 공시생일 땐 내가 아르바이트하면서 돈 더 내고, 같이 공시생일 때도 내가 용돈 더 썼다"라며 "난 1년도 안 걸려서 붙었다. 지금은 직장인이라고 왕복 5시간 운전해서 보러 가고 있다"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시생 남친에게 분노하며 A 씨의 이별을 공감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떨어진 게 문제가 아니라 원서접수 놓친 게 문제", "공시생이 원서접수 놓친 건 의지가 없는 거", "원서접수 기간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나 같아도 헤어짐", "4년째인데 원서접수 놓친 거면 좀 심해", "헤어져 제발"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