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에서 엄지보다 큰 벌레가 나왔어요"라며 사진 올렸는데 뭔가 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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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에서 벌레가 나왔어요” 신고
알고 보니…“초딩일 거라고 믿는다”

짬뽕 자료 사진 / 픽사베이
짬뽕 자료 사진 / 픽사베이
"헷갈릴 게 따로 있지…."

배달 음식의 재료를 벌레로 오인하고 벌점 테러를 날린 누리꾼이 눈총을 받고 있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게시판에서 배달앱 후기 중 '짬뽕에서 벌레가 나왔어요'라는 글이 공유됐다. 해당 글은 에펨코리아 등 다수 커뮤니티로 전파됐다.

이하 '짬뽕에서 벌레가 나왔어요' / 이하 에펨코리아
이하 '짬뽕에서 벌레가 나왔어요' / 이하 에펨코리아

배달 고객인 글쓴이는 "짬뽕에서 엄지손가락보다 큰 벌레가 나왔다"며 "한 입 먹고 버렸는데 너무 아깝고 억울하다"는 사연을 적었다. 그러면서 배달앱에 최하인 벌점 1점을 남겼다.

공개된 사진에는 면발 사이로 갈색의 길쭉한 물체가 놓여 있다. 그런데 벌레는커녕 누가 봐도 썰어진 버섯이다.

이에 가게 측은 "사진으로 보이는 건 벌레가 아니라 표고버섯 채다"며 "가게로 문의했거나 연락했다면 설명했을 텐데 너무 당혹스럽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객님 판단으로 벌레라고 생각하시고 리뷰 남기신 게 너무 경솔하신 것 같다"며 "못 드신 음식은 환불해 드리겠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초딩일 거라고 믿는다", "비슷한 벌레 떠오르는 것도 없는데", "민달팽이 버섯도 아니고", "천엽 정도는 돼야 '이 외계 생물체는 뭐야' 이러지","환불해주는 사장은 보살인가?" 등 어이없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짬뽕 못 먹어 봐서 저런 거 같아 불쌍하다", "얼마나 식견이 좁고 배운 거 경험한 것이 없으면" 등 되려 배달 고객을 동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사례는 고객의 무지에서 비롯된 오해이지만 실생활에서 배달 음식 위생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배달 음식 내 이물질 발견 신고 건수는 2021년에만 6866건에 달했다. 2020년(1557건)에 비해 약 4.4배 증가했다. 지난해엔 상반기(1~6월)에만 4499건의 배달 음식 이물질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된 이물로는 2021년 기준 머리카락이 22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벌레(1468건) ▲금속(578건) ▲플라스틱(329건) ▲비닐(497건) ▲곰팡이(97건)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