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없던 뮤지컬 감독 겸 배우 박칼린, 때아닌 '소송' 근황이 전해졌다
2023-03-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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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감독 겸 배우 박칼린
“여성 전용 공연, 내 공연 표절”
뮤지컬 감독 겸 배우 박칼린이 최근 법원에 표절 관련 소송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박칼린 감독은 여성 전용 공연 '와일드 와일드'가 자신의 공연 '미스터 쇼'를 표절했다며 공연 제작사 더블유투컴퍼니를 상대로 법원에 공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박칼린 감독 측은 여성 전용 공연 '와일드 와일드'가 2014년 초연한 박 감독의 창작 공연 '미스터 쇼'의 일부 장면을 표절했다며 저작권 침해를 주장했다. 해당 소송에서 박칼린 감독 측은 회사 명의로도 참여해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여부를 놓고 대립중이다.


하지만 '와일드 와일드' 제작사 더블유투컴퍼니 측은 장르의 유사성은 인정하나 이외에 박칼린 감독 측이 주장하는 저작권 침해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일반적으로 유사 장르의 공연에서 나타나는 무대 구성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와일드 와일드'는 공연 특성 상 한 차수의 공연이 끝날 경우 새로운 차수의 공연이 시작된다. 만약 '와일드 와일드' 측이 공연 제목, 구성을 조금이라도 변경한다면 박칼린 감독 측의 소송 대상 공연과 다른 공연으로 해석될 수 있어 새로 소송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
재판부는 '와일드 와일드'의 새 차수 공연 내용, 구성 등을 확인한 이후 31일 최종적으로 가처분 신청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칼린 감독은 포킥스 엔터테인먼트 예술 감독 겸 공연 연출가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뮤지컬 감독으로 활동하던 그는 KBS2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합창단 편에서 지휘자로 등장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뮤지컬 감독에서 배우로 변신해 '넥스트 투 노멀', '시카고'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가창력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