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싹 다 등 돌리게 만든 한국 야구선수들 사건 사고
작성일
성적도 바닥, 인성도 최악
거센 논란 일었던 야구선수들 스캔들
한국 프로야구 전망이 갈수록 어둡다. 그 중심엔 일부 선수들이 있다.
지난 22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일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일본의 라이벌이라고 외쳤던 한국의 현 위치는 초라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남기고 퇴장했다.

한국은 실력과 정신력에서 모두 졌다.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무관심의 지경에 이르렀다. 한국 야구의 현 주소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실 오랫동안 쌓인 문제라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스포츠 경기 관람에 제한이 걸리면서 국내 야구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일부 선수들의 인성 논란과 사건사고, 전반적으로 하향 평준화된 성적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거센 비판을 받았던 스캔들을 정리해봤다.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했던 강정호는 2016년 12월 2일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강 씨는 사고 이후 조치도 취하지 않아 뺑소니 혐의도 받았다. 그는 이날 오전 2시4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도로시설물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 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수준인 0.084%다. 강정호는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2번이나 적발됐었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그는 취재진에게 "죄송하고 앞으로 제가 뭐 야구로 보답할 일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발언해 논란에 더 불을 지폈다.

성 관련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키움 히어로즈 조상우는 성폭행 혐의로 활동을 정지당했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고 복귀했다.
그는 한국야구위원회(KBO)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KBO로부터 무기한 참가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6부는 KBO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지난 22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KBO는 "조상우가 성폭행은 안 했다고 해도 원정 숙소로 여성을 데려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KBO 리그 품위를 손상했다"고 주장해왔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던 24세 서준원은 지난해 말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입건됐다. 부산지검은 현재 해당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준원은 구속영장 실질심사까지 받았지만, 구단에 자신의 입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WBC 결과로 안 그래도 침체 분위기인 한국 야구에 큰 충격까지 던진 셈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서준원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현 한국 야구 실태를 보며 종목은 다르지만 떠오르는 말이 있다. 최희암 전 연세대 농구 감독은 "너희들이 볼펜 한 자루라도 만들어 봤냐? 생산성 없는 공놀이를 하는데도 대접받는 건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 팬들한테 잘해야 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한국 야구의 전설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은 지난해 7월 25일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매일 이길 순 없지만 매일 잘하자...팬들에게"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국 야구는 등 돌린 팬심을 잡으려면, 선수 인성 등 기본부터 다져가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