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료 내면 3만 원 육박…'교촌치킨' 가격 인상 전격 단행 (허니콤보 포함)

치킨을 배달시켜 먹으려면 3만 원에 가까운 돈을 내야 하는 시대가 됐다.

교촌치킨이 가격 인상을 전격 단행했다.

교촌치킨(교촌에프앤비)은 다음 달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품목별로 5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촌치킨에 따르면 한 마리, 부분육 주요 메뉴는 3000원 오른다. 이외 메뉴는 500∼2500원이 인상된다. 이에 따라 '간장 오리지날'은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이 된다. 허니콤보는 2만 원에서 2만3000원이 된다. 인상률로 따지면 '간장 오리지날'은 19%, '허니콤보'는 15%다.

3000~5000원 수준인 배달료까지 고려하면 소비자가 치킨 1마리를 먹을 때 3만 원에 가까운 돈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다만 지난해 출시된 메뉴 '블랙시크릿'은 가격이 유지된다고 교촌치킨은 밝혔다.

교촌치킨의 가격 조정은 2021년 11월 이후 1년여 만이다.

이와 관련해 교촌치킨은 임차료와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용 상승에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가맹점 수익 구조가 수년간 악화돼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