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멈추고 눈 깜빡이더니…진짜 뉴스룸 나온 임지연, 결국 눈물

2023-03-2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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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연기 인생 중 최고 황금기 만난 배우
"그때만 생각하면 항상 이렇게 눈물이 난다"

배우 임지연이 실제 뉴스에 출연해 눈물을 흘렸다.

26일 JTBC '뉴스룸' 초대석에 임지연이 나왔다. 그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였던 기상캐스터 박연진 역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연기 극찬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이하 임지연 인스타그램
이하 임지연 인스타그램

연기 열정이 커졌을 것 같다는 질문에 임지연은 "그동안 절실했다. 많이 혼나면서 타고나지 못하고 가진게 없어 생기는 자격지심이 오히려 나에게 '더 노력해야 돼, 집요해야 돼. 연구하고 고민해야 돼' 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잘 모르겠고 좌절하는 순간이 찾아와도 그래도 연기를 놓고 싶지 않았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걸 노력이 부족해서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나에게 있을 수 없었다"고 했다.

임지연은 올화이트 정장에 흰색 하이힐 차림이었다.
임지연은 올화이트 정장에 흰색 하이힐 차림이었다.

그는 "부모님도 내가 한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게 '한번도 연기를 그만두고 싶다고 얘기하지 않았다'는 말이 가장 감동적이었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일 그렇게 울고 집에 와도 '맞아. 지연이는 한 번도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어'라고 말하시더라"라고 했다. 이때 부모님을 떠올리던 임지연은 눈물을 흘렸다.

그는 "옛날 얘기를 하면 눈물이 나더라. 이전 인터뷰에서도 그랬다"고 말했다.

작품을 할 때마다 현장에서 혼나는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연기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다는 임지연
작품을 할 때마다 현장에서 혼나는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연기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다는 임지연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선 "다양한 색이 있는 배우구나, 이런 옷도 어울리는 배우구나. 하나부터 열까지 사랑하는 배우구나 라고 말해주시면 좋겠고 다른 역할로 항상 해왔듯이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임지연은 한예종 연극원을 졸업하고 2011년 영화 '재난영화'로 데뷔했다. 이후 '인간중독', '간신' 등에 출연했지만 "연기를 잘한다"는 말은 거의 듣지 못 했다.

임지연은 '박연진' 그 자체였다. / 넷플릭스 '더 글로리'
임지연은 '박연진' 그 자체였다. / 넷플릭스 '더 글로리'

하지만 '더 글로리'로 배우 인생이 바꼈다. 이번 눈물은 그동안 얼마나 치열하게 성장하려 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