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만 조회 수 돌파…한 유튜버의 현실적인 결혼식 3주 전 파혼 영상
2023-03-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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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덜 샤워 이틀 만에 파혼 결정…며칠 만에 6kg 빠져
한 유튜버가 결혼식을 3주 남겨두고 파혼을 결정한 이유
결혼식 3주 전에 파혼을 하게 된 한 유튜버의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오늘의 요정'에 올라온 '결혼식 3주 전, 파혼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조회 수 192만 회를 돌파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결혼식 한 달을 남겨두고 브라이덜 샤워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유튜버는 친구들과 함께 화이트 드레스로 맞춰 입고 인증샷을 남겼다. 또 배달로 시킨 보쌈 등을 먹으며 행복한 날을 보냈다.
그러나 이어지는 자막에서 "이틀 뒤, 파혼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서로가 서로의 삶을 지지해 줄 수 없어서. 미성숙한 선택이었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서 다행이다. 결혼만큼이나 파혼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파혼을 하고 난 후의 삶도 공개했다. 이 유튜버는 "신혼집에서 쫓기듯 챙겨온 짐을 차마 풀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주변 지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려야 하는 일도 힘들었다"고 밝혔다. 파혼 2주 만에 6kg이 넘게 빠지며 고통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나 이 유튜버는 결혼을 결심하기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려 노력했다. 가장 먼저 자신이 수학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학원에서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또 다이어리에 적힌 결혼식 흔적도 지우고 신혼집에서 가져온 짐도 깨끗이 정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들은 "고작 남친과 헤어졌다고 인생 다 끝난 것처럼 지쳐있던 내가 너무 부끄러워지는 영상이었다", "앞이 깜깜해도 견뎌내면 또 웃을 날이 오더라",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이 대단한 것 같다" 등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들은 "나도 남친과 헤어지고 힘들었는데 이 영상을 보고 위로를 받았다", "건강한 정신을 가진 게 눈으로도 보인다", "나도 파혼을 경험했는데 나중에는 옳은 선택을 했구나 싶더라", "파혼은 실수가 아니라 용기", "최근 본 사람 중에 제일 멋있다" 등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