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자들 이마 '탁'… 김응수가 매년 결혼기념일 챙기지 않는 합리적인 이유
2023-03-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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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김응수 “결혼기념일 4년에 한 번 챙겨...의도했다”
배우 김응수가 과거 의도적으로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2월 29일에 맞춰 결혼식을 올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배우 김응수가 결혼 과정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김응수는 "나는 결혼 당시 신혼집이 아예 없었다. 일본으로 유학 비자를 받아놓은 상태라 집을 얻을 필요가 없었다"며 "결혼식도 2월 29일. 결혼기념일이 4년에 한 번이다"라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일부러 그런 거다. 기념일 파티하면 돈이 나가지 않냐"며 "결혼식 마치고 아내는 아내 집으로, 나는 형 집으로 바로 갔다. 돈도 쓸 일이 없다. 올해도 2월 28일까지 있어서 결혼기념일을 챙길 일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오은영 박사는 "사모님께 이거 알려드려야겠다. 이브. 전날이 중요하다"라고 말했고, 예상치 못한 발언에 김응수는 "박사님 그건 좀 삼가십시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김응수는 지난 2020년 KBS 2TV 코미디 쇼 '스탠드 업'을 통해 아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제가 영화, 드라마만 100편을 했으나 연애는 딱 한 번밖에 없었다. 제 아내다"라며 "제가 과거 초기 결핵 판정을 받았다. 영화감독이 되겠다고 일본 유학까지 갔다가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내 인생은 여기서 끝났구나 싶었는데 김포공항으로 마중을 나온 사람이 친구도, 친지도 아닌 제 아내(당시 여자친구)였다. 그때 제가 결심했다. 이 여자를 평생의 동반자로 삼고 살아야겠다고. 그래서 결혼을 했던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근데 알고 보니까 아내가 김포공항 옆에 살았다고는 하더라"라며 "그래도 지금 제가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은 첫 번째는 우리 아내하고 결혼한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결혼 날짜를 잘 잡은 것"이라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