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이 공개한 '4월에 단종되는 공차 메뉴' 리스트 (+공식입장)

글로벌 티(Tea)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공차)의 일부 메뉴가 단종된다는 소문이 확산하면서 네티즌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공차 아르바이트생이 온라인에 일부 메뉴의 단종을 예고한 탓이다.

최근 인스티즈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네티즌 관심을 끈 글이 있다. '4월에 사라지는 공차 메뉴들'이란 제목을 단 게시물이다.

공차에서 일한다는 익명의 글쓴이는 해당 글을 통해 "초코바른 시리즈, 피스타치오 시리즈, 돌체라떼, 돌체 크러쉬, 브라운 슈가 치즈폼 스무디(이상 공차 메뉴)를 많이들 먹어 두라"며 일부 제품의 단종 소식을 알렸다.

그는 "초코바른 시리즈가 단종되는 이유는 (음료가 담긴 컵) 겉에 바르는 크로칸트 초콜릿이 단종되기 때문이다", "단종되는 날짜는 4월 20일"이라는 등 제법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이럴 마케팅(홍보) 아니다. 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사라져서 슬픈 알바생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탄식을 터뜨렸다. 좋아하는 메뉴가 사라진다는 소식에 절망하는 이들이 주를 이뤘다.

네티즌은 커뮤니티 댓글을 통해 "아니 초코바른 왜요...", "피스타치오 맛있는데 장난하나", "브라운 슈가 치즈폼 스무디 제 최애(최고로 애정하는)인데...", "나 그거만 먹는데요?", "안 돼...", "맨날 맛있는 것만 다 없애"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일부는 "당장 먹으러 가야겠다", "내일 먹어야지", "공차 가야겠네요"라며 단종 전 마지막으로 해당 메뉴를 맛보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실제로 작별 인사(?)를 하러 공차를 찾은 사람이 늘었는지 공차 아르바이트생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요즘 저 메뉴들 갑자기 수요가 늘어서 '없어지는 거 어떻게 알고 많이 시켜먹나' 했는데 진짜 알고 먹는 거였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아르바이트생 추정 네티즌은 "브라운 슈가 치즈폼 스무디 없어지는 대신에 비슷한 게 나온다. 자세히 알려줄 수는 없지만 몇몇 신메뉴가 같이 출시된다"며 여럿을 위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냥 아쉬워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공차의 '공식 발표'는 현재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4월을 나흘 앞둔 지난달 28일, 공차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4월 단종 예정인 제품은 현재까지 따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시즌 한정 음료나 그 외 음료는 판매 반응에 따라 단종 시기가 결정된다"며 "추후 내부 사정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판매 종료가 예정된 메뉴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