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소식...원주 100m 높이 출렁다리 인근에서 10대 청소년이 숨졌다
2023-03-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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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받고 소방 당국이 구조했으나 사망
경찰은 사고 조사와 경위 파악 중
강원도 원주시 소금산 출렁다리 인근에서 1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 6분께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소금산 출렁다리 인근에서 여성 한 명이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이 여성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외관으로 미뤄 10대 청소년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와 신원 파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출렁다리를 관리하는 간현관광지는 관광객들에게 안전상의 이유로 휴장을 통보했다
2018년 1월 개통한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는 길이 200m, 높이 100m, 폭 1.5m다. 이 규모는 국내 산악 보도교 가운데 으뜸이며 동시에 성인 1285명이 건널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출렁다리는 이전에도 두 차례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원주시는 최초 사고 이후 입구를 폐쇄하고 안전 난간을 설치했지만,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하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간현관광지 관계자는 29일 "2년 전 사고 이후 전망대(스카이워크) 앞 안전 펜스를 설치했으나 또 이런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