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가요계 평정했다가 갑자기 사라진 걸그룹 멤버, 결혼·출산 깜짝 고백
2023-03-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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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라 출신 보나, 결혼 3년 차
“육아하면서 새 앨범 준비 중”
걸그룹 샤크라 출신 보나가 근황을 공개했다.
유튜브채널 '근황올림픽'에 '샤크라 보나를 만나다. 끔찍한 스폰 제안에 눈물...갑자기 사라졌던 걸그룹 샤크라 멤버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28일 게재됐다.

이날 보나는 "조용히 결혼했다. 올해 3년 차다. 육아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힘들다. 샤크라 활동 때보다 더 힘들다"고 깜짝 고백했다.
보나가 속해있던 샤크라는 2000년 1집 앨범 '한'으로 데뷔해 '헤이유', '끝,' '난 너에게'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
보나는 "하루에 많을 때는 스케줄이 8개까지 있었다. 샤크라 이름에 먹칠하지 않을까 부담감이 컸다"며 "그 당시 다른 그룹들이랑 대기실을 같이 썼었다. 내가 거울을 보고 있는데 다른 그룹 멤버가 내 앞으로 와서 거울을 보더라. 나를 무시하는 듯한 행동에 화가 났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기싸움이 있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샤크라는 4년 만에 돌연 해체 소식을 전해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해당 루머에 대해 보나는 "려원, 황보가 사이가 안 좋았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전혀 아니다. 사이는 너무 좋았고 회사 재정적인 문제로 해체됐다. 마지막에 정산도 제대로 못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룹 해체 후 공백기 동안 각종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솔로 앨범을 준비하던 보나는 처음 보는 작곡가에게 스폰 제안을 받고 좌절감을 느꼈던 일화도 털어놨다.
이후 2018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보나는 "나이 먹고 할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으니까라는 안좋은 시선들에 엄청 울었다. 무대에 너무 서고싶고 이게 꿈이라 시작했는데 그런 소리를 들으니까 자존감이 내려가더라. 밤마다 30분씩 목 놓아 울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가수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았다는 그는 "지금도 육아는 하고 있지만 가수에 대한 욕심이 있다. 음악과 관련해 준비하는 일들이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